군 “북한군 특이동향 없어”…北 중앙군사위 개최 여부 촉각

[앵커]

방금 보신대로 북한의 대남 압박이 계속되면서 우리 군은 오늘도 대비태세를 유지한 채 북한군 동향을 밀착 감시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언제 개최돼 총참모부의 군사행동 계획을 승인할지 우리 군 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윤봄이 기자! 북한군 특이 동향은 아직 없습니까?

[기자]

네, 우리 군은 감시 자산을 총동원해 접경지역 북한군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주목할 만한 군사적 움직임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가 지난 17일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에 군부대를 다시 투입하고, 접경지역 훈련을 재개할 것, 그리고, DMZ 내 철수 GP를 복구하고 대규모 대남 전단을 살포하겠다, 이렇게 예고했죠.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오늘도 "북한군 총참모부의 네 가지 조치와 관련한 직접적인 군사활동은 확인된 것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곧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하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열어 총참모부의 군사행동 계획을 비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우리 군 당국은 당 중앙군사위 개최 예상 시점 등 관련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육군, 해군, 공군참모총장은 어제와 오늘 각각 지휘관 회의를 열어 어떠한 상황에도 즉각, 그리고 단호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앵커]

오늘 이임식을 가진 김연철 통일부 장관,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죠?

[기자]

김연철 장관, 사의를 표명한 지 이틀 만에 오늘 사표가 수리돼 정식으로 물러났는데요.

이임사 내용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결코 증오로 증오를 이길 수 없습니다. 여기서 멈추어야 합니다. 저의 물러남이 잠시 멈춤의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김 장관은 또, "주어진 권한에 비해 짊어져야 하는 짐은 너무나 무거웠다"라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지만, 남북관계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이유를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현 남북 관계 상황을 고려해 후임 장관 인선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알립니다] 본 방송에서 오디오 상태가 고르지 않아 이를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