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남미 ‘메뚜기 떼 습격’…브라질 곡창 지대 ‘비상 사태’

입력 2020.06.26 (06:46) 수정 2020.06.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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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남미에 최근 대규모 메뚜기 떼가 몰려들면서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시작한 메뚜기 떼가 브라질 남부 곡창 지대로 밀려오면서 브라질 정부가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 앞에 부딪치는 검은 물체들, 메뚜기 떼입니다.

차창 밖 길에도, 나무에도 수많은 메뚜기들이 몰려 있습니다.

남미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접경 지역에서 시작된 메뚜기 떼는 옥수수와 사탕수수 농가에 피해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뚜기 떼는 거대한 구름을 형성하고 동쪽 브라질 남부 곡창 지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규모가 축구장 10개 면적에 100미터 높이로 4억 마리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덥고 건조한 기후에 번식하는 메뚜기 떼가 수일 안에 남부 지역을 덮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브라질 농업부는 농작물 피해와 함께 전염병 발병 우려가 있다며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테레사 크리스티나/브라질 농업부 장관 : "메뚜기 떼를 추적하고 흩어지게 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브라질로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농업용 항공기를 이용한 퇴치 작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올해 농산물 수확량은 2억4천여 만 톤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메뚜기 떼 습격으로 수확량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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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국제뉴스] 남미 ‘메뚜기 떼 습격’…브라질 곡창 지대 ‘비상 사태’
    • 입력 2020-06-26 07:03:25
    • 수정2020-06-26 07:59:27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남미에 최근 대규모 메뚜기 떼가 몰려들면서 피해를 내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시작한 메뚜기 떼가 브라질 남부 곡창 지대로 밀려오면서 브라질 정부가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 앞에 부딪치는 검은 물체들, 메뚜기 떼입니다.

차창 밖 길에도, 나무에도 수많은 메뚜기들이 몰려 있습니다.

남미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접경 지역에서 시작된 메뚜기 떼는 옥수수와 사탕수수 농가에 피해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뚜기 떼는 거대한 구름을 형성하고 동쪽 브라질 남부 곡창 지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규모가 축구장 10개 면적에 100미터 높이로 4억 마리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덥고 건조한 기후에 번식하는 메뚜기 떼가 수일 안에 남부 지역을 덮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브라질 농업부는 농작물 피해와 함께 전염병 발병 우려가 있다며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테레사 크리스티나/브라질 농업부 장관 : "메뚜기 떼를 추적하고 흩어지게 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브라질로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농업용 항공기를 이용한 퇴치 작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올해 농산물 수확량은 2억4천여 만 톤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메뚜기 떼 습격으로 수확량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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