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감시까지 나선 양귀비 밀경작

입력 2003.06.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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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편의 원료인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다 적발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요즘 헬기까지 동원해 단속하고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단속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농가.
마약단속반이 비닐하우스에 들이닥칩니다.
안에서는 연붉은 색의 꽃 100여 송이가 발견됩니다.
바로 아편의 원료인 꽃입니다.
열매에 상처를 내자 생아편이 그대로 흘러나옵니다.
⊙한 모씨(75살): 화초한다고 심어놨지.
⊙기자: 양귀비가 화초가 되나요?
⊙한 모씨(75살): 모르지 애들이 심어놨으니까.
⊙기자: 이웃의 또 다른 농가에서도 1m 가까이 자란 양귀비들이 잇따라 발견됩니다.
창고에서는 숨겨놓은 말린 양귀비 수십그루를 찾아냈습니다.
⊙이 모씨(70살): 쌈 싸먹으면 좋다고 해서 쌈 싸먹었지.
⊙기자: 어디에 좋대요?
⊙이 모씨(70살): 위가 안 좋아서...
⊙기자: 문제는 이렇게 복용하는 양귀비의 중독성입니다.
⊙서국희(한림대 의대 교수): 양귀비 자체가 마약이기 때문에 양귀비를 장기간 복용한다는 자체가 마약에 중독돼 있는 상태하고 마찬가지입니다.
⊙기자: 사정이 이렇자 경찰에서는 헬기로 항공단속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권영헌(경기지방경찰청 마약계장): 특히 양귀비는 대용마약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서 우리 경찰에서는 헬기까지 동원해서 철저히 단속하고 있습니다.
⊙기자: 수도권 일대에서 이달 들어 적발된 양귀비 밀재배 사범만 300여 명.
압수된 양귀비는 2만여 그루에 달합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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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감시까지 나선 양귀비 밀경작
    • 입력 2003-06-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아편의 원료인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다 적발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요즘 헬기까지 동원해 단속하고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단속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농가. 마약단속반이 비닐하우스에 들이닥칩니다. 안에서는 연붉은 색의 꽃 100여 송이가 발견됩니다. 바로 아편의 원료인 꽃입니다. 열매에 상처를 내자 생아편이 그대로 흘러나옵니다. ⊙한 모씨(75살): 화초한다고 심어놨지. ⊙기자: 양귀비가 화초가 되나요? ⊙한 모씨(75살): 모르지 애들이 심어놨으니까. ⊙기자: 이웃의 또 다른 농가에서도 1m 가까이 자란 양귀비들이 잇따라 발견됩니다. 창고에서는 숨겨놓은 말린 양귀비 수십그루를 찾아냈습니다. ⊙이 모씨(70살): 쌈 싸먹으면 좋다고 해서 쌈 싸먹었지. ⊙기자: 어디에 좋대요? ⊙이 모씨(70살): 위가 안 좋아서... ⊙기자: 문제는 이렇게 복용하는 양귀비의 중독성입니다. ⊙서국희(한림대 의대 교수): 양귀비 자체가 마약이기 때문에 양귀비를 장기간 복용한다는 자체가 마약에 중독돼 있는 상태하고 마찬가지입니다. ⊙기자: 사정이 이렇자 경찰에서는 헬기로 항공단속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권영헌(경기지방경찰청 마약계장): 특히 양귀비는 대용마약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서 우리 경찰에서는 헬기까지 동원해서 철저히 단속하고 있습니다. ⊙기자: 수도권 일대에서 이달 들어 적발된 양귀비 밀재배 사범만 300여 명. 압수된 양귀비는 2만여 그루에 달합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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