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우주의보 발효…최대 200mm 비

[앵커]

지난 23일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오늘 부산에 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시간당 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부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예슬 기자, 지금 부산에는 비가 얼마나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지금 빗줄기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나온 부산 동천의 수위도 아직 높은 상태가 아닙니다.

이곳은 지난 집중호우 때, 밀물 시간과 겹쳐 두 차례 범람했던 곳입니다.

부산에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20mm인데요.

밤부터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내일 새벽 1시 34분이 만조 시각입니다.

동천이 또 범람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현재 부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부산에 50~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많은 곳은 200mm 이상 내리겠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시간당 최대 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2m의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 부산에서는 온천천 하부도로와 세병교가 수위 상승으로 통제됐습니다.

앞으로 통제 도로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은 긴 장마와 잦은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에 대비하고 사고 발생시 관할 지자체에 신속히 신고해야 합니다.

또 순간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 지하차도와 저지대에 침수 피해가 날 수 있는 만큼 접근을 자제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부산 동천에서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