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창구 고객 혼선, 비상 인력 투입

입력 2003.06.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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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업 첫날이었지만 조흥은행 고객들은 사실상의 업무 마비로 오늘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흥은행 노조의 파업으로 전국 500여 개의 영업점 가운데 60여 개가 문을 닫았습니다.
연 곳도 계약직 직원 등 몇 명만이 자리를 지켜 입출금과 송금 외에 다른 업무는 아예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고객들은 예금을 한꺼번에 인출하거나 다른 영업점을 찾아가는 등 곤욕을 치렀습니다.
⊙김향란(무역회사 직원): 수입을 해야 되는데 수입도 못 하고 있고 지금 수출건도 막혀 있고 그러고 있어요.
⊙기자: 창구의 혼란이 우려되자 조흥은행은 20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고 금감원도 70점의 주요 영업점에 검사역을 파견하는 등 비상대책을 가동했습니다.
특히 은행 심장부에 해당하는 전산센터의 가동을 위해 금감원은 35명의 필수인원을 투입한 데 이어 추가로 49명의 대체인력도 확보했습니다.
⊙백재흠(금감원 은행검사1국장): 거기서 엄격하게 출입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전산쪽에는 정상적으로 당분간은 가동이 될 것이라고 판단이 되고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조흥은행의 정상적인 영업에 차질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17개 은행이 참여하는 조흥은행 비상지원 대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 공동 시스템이 실행되면 조흥은행 고객은 다른 은행에서도 예금을 찾을 수 있고 대출도 가능하게 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아직 예금 대량 인출 사태는 없지만 원화예수금이 하루 사이에 5618억원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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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흥은행 창구 고객 혼선, 비상 인력 투입
    • 입력 2003-06-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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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업 첫날이었지만 조흥은행 고객들은 사실상의 업무 마비로 오늘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흥은행 노조의 파업으로 전국 500여 개의 영업점 가운데 60여 개가 문을 닫았습니다. 연 곳도 계약직 직원 등 몇 명만이 자리를 지켜 입출금과 송금 외에 다른 업무는 아예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고객들은 예금을 한꺼번에 인출하거나 다른 영업점을 찾아가는 등 곤욕을 치렀습니다. ⊙김향란(무역회사 직원): 수입을 해야 되는데 수입도 못 하고 있고 지금 수출건도 막혀 있고 그러고 있어요. ⊙기자: 창구의 혼란이 우려되자 조흥은행은 20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고 금감원도 70점의 주요 영업점에 검사역을 파견하는 등 비상대책을 가동했습니다. 특히 은행 심장부에 해당하는 전산센터의 가동을 위해 금감원은 35명의 필수인원을 투입한 데 이어 추가로 49명의 대체인력도 확보했습니다. ⊙백재흠(금감원 은행검사1국장): 거기서 엄격하게 출입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전산쪽에는 정상적으로 당분간은 가동이 될 것이라고 판단이 되고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조흥은행의 정상적인 영업에 차질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17개 은행이 참여하는 조흥은행 비상지원 대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 공동 시스템이 실행되면 조흥은행 고객은 다른 은행에서도 예금을 찾을 수 있고 대출도 가능하게 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아직 예금 대량 인출 사태는 없지만 원화예수금이 하루 사이에 5618억원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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