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부터 태풍 폭우 비상

⊙앵커: 이번 태풍은 이동속도로 볼 때 내일부터 모레 새벽 사이가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농작물 피해, 또 안전사고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기문 기자가 시간대별로 태풍 진로를 예보해 드립니다.
⊙기자: 달리는 열차를 넘어뜨릴 수 있는 초속 39m의 강풍과 많은 비구름을 동반한 태풍 소델로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소델로는 오늘 오전에 영향권이 반경 500km인 대형 태풍으로 발달했고 중심 기압은 960헥토파스칼로 강해졌습니다.
현재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서 북상중인 소델로는 내일 아침 제주도 남쪽 해상을 거쳐 오후 3시쯤에는 대한해협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점차 접근함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내려져 있는 호우경보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에 태풍주의보로 강화되겠습니다.
또 내일 낮에는 남부지방도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태풍이 몰고 오는 비구름 때문에 내일까지 제주도에는 최고 300mm, 전라남도와 경상남북도에는 80에서 200, 전라북도와 충청남북도에는 최고 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관영(기상청 예보관): 내일 태풍이 통과할 때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지방에서는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자: 기상청은 영남 해안지역은 모레 새벽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상하고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