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내일까지 최고 500mm 호우

입력 2020.08.04 (21:46) 수정 2020.08.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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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다시 자세한 내일(5일) 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오늘(4일)부터 내일(5일)까지 많은 곳은 500mm이상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됐는데, 이렇게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특별한 원인이 있나요?

[기자]

네, 먼저 내일(5일)까지 예상 강수량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4일)부터 내일(5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100에서 최고 5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번에도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충청 북부 지역에도 100에서 30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이렇게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건 중국에 상륙한 4호 태풍 '하구핏'과 관련 있습니다.

태풍에서 장마전선으로 이동하는 화살표 보이시죠.

열대 해상의 덥고 습한 공기를 태풍이 장마전선에 불어넣을 것으로 예측된 겁니다.

이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또다시 폭우 구름을 만들겠는데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는 내일(5일) 오전까지 시간당 최고 12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앵커]

시간당 120mm 라는 비의 양이 잘 와닿지 않는데요. 얼마나 많은 비인가요?

[기자]

네, 기상청에서 처음 예보할 정도로 이례적인 비입니다만, 과거에도 이 정도의 폭우가 쏟아진 사례가 몇 번 있었습니다.

먼저 1998년 강화도에 시간당 123mm의 강수량이 기록됐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섬 전체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2011년 서울 관악구에도 시간당 110mm대의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이때 인근 서초구의 우면산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2014년 창원에도 비슷한 집중호우가 기록됐습니다. 당시 하천에 버스가 떠내려가는 등 막대한 피해가 생겼습니다.

가깝게는 지난해 태풍 미탁이 북상했을 때 울진에 이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마을 전체가 산사태로 뒤덮일 만큼 피해가 컸습니다.

이처럼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에는 어느 지역 가릴 것 없이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는데요.

철저한 대비, 그리고 선제적인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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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내일까지 최고 500mm 호우
    • 입력 2020-08-04 21:50:24
    • 수정2020-08-04 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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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다시 자세한 내일(5일) 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오늘(4일)부터 내일(5일)까지 많은 곳은 500mm이상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됐는데, 이렇게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특별한 원인이 있나요?

[기자]

네, 먼저 내일(5일)까지 예상 강수량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4일)부터 내일(5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100에서 최고 5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번에도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충청 북부 지역에도 100에서 30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이렇게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건 중국에 상륙한 4호 태풍 '하구핏'과 관련 있습니다.

태풍에서 장마전선으로 이동하는 화살표 보이시죠.

열대 해상의 덥고 습한 공기를 태풍이 장마전선에 불어넣을 것으로 예측된 겁니다.

이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또다시 폭우 구름을 만들겠는데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는 내일(5일) 오전까지 시간당 최고 12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앵커]

시간당 120mm 라는 비의 양이 잘 와닿지 않는데요. 얼마나 많은 비인가요?

[기자]

네, 기상청에서 처음 예보할 정도로 이례적인 비입니다만, 과거에도 이 정도의 폭우가 쏟아진 사례가 몇 번 있었습니다.

먼저 1998년 강화도에 시간당 123mm의 강수량이 기록됐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섬 전체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2011년 서울 관악구에도 시간당 110mm대의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이때 인근 서초구의 우면산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2014년 창원에도 비슷한 집중호우가 기록됐습니다. 당시 하천에 버스가 떠내려가는 등 막대한 피해가 생겼습니다.

가깝게는 지난해 태풍 미탁이 북상했을 때 울진에 이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마을 전체가 산사태로 뒤덮일 만큼 피해가 컸습니다.

이처럼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에는 어느 지역 가릴 것 없이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는데요.

철저한 대비, 그리고 선제적인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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