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선·영동선 등 철도 일부 구간 운행 중단 계속…국도 2개선 통제

[앵커]

며칠 간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선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토사 유입 등으로 국도 2개선의 차량 운행도 통제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지,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천효정 기자! 철도 운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부지방 폭우로 열차운행 중단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폭우로 충북선과 태백선, 영동선, 경부선 등 7개 노선이 선로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는데요.

현재까지 경부선만 완전히 복구됐습니다.

이밖에 중앙선과 충북선 일부, 경강선, 장항선은 조금 전 임시복구돼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다만, 충북선의 경우 충주에서 제천 구간은 여전히 열차가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구간은 피해를 복구하는 데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입석리에서 쌍용 간 선로 피해를 입은 태백선은 전 구간 운행 중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동선도 영주에서 동해 간 열차 중단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백선과 영동선은 이어지는 비로 선로 내 토사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운행 재개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커 복구 작업도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열차를 이용할 고객은 반드시 코레일 톡이나 고객센터 등에서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로 KTX는 모두 정상 운행 중입니다.

[앵커]

도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집계된 주요 도로피해는 모두 28개소입니다.

이 중 국도 21개소와 고속도로 5개소 등 26개소는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고속도로의 경우 오늘 추가로 들어온 통제 소식은 현재까진 없습니다.

토사 유실이나 붕괴 위험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일부 고속도로 구간들은 통행이 재개된 상탭니다.

국도의 경우, 충남 아산시 배방읍 남동지하차도 부근 39호선과 강원도 인제군 북면의 44호선이 긴급 복구 중입니다.

이 구간은 여전히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에 산발적인 비가 예상되는 만큼 도로 상황을 확인한 뒤 출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