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

[앵커]

서울 지역에 내리던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시는 과거 침수 피해를 입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재난 상황실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금한 기자, 그곳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시청에 마련된 재난안전상황실입니다.

이곳에서는 밤샘 근무를 하면서 비 피해 상황과 예상 강우량을 계속 점검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상황판에서는 비가 지금 얼마나 내리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붉은 색일수록 비가 많이 온 곳인데 밤사이 비구름은 강원도 지역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오늘 중부 지방에는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서울시는 비 피해가 발생하면 가까운 구청 상황실에 연락하고, 또, 서울안전앱을 설치하면 경보 상황과 가까운 대피소를 안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2010년과 11년, 서울에 집중 호우로 큰 피해가 있었는데요.

강남역 일대가 범람하고, 우면산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후 집중 호우에 취약한 34곳을 대비했습니다.

29곳은 공사가 끝났고, 5곳은 아직 공사 중입니다.

하나씩 설명해 드리면요.

강동구 길동사거리 부근, 동작구 사당역 일대, 마포구 망원 유역 일대, 강남구 강남역 일대, 종로구 광화문 일대가 과거 침수 피해를 겪었지만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곳입니다.

서울시에는 현재 120개의 빗물펌프장이 있는데요.

이중 3분의 1이 넘는 44개가 지난 10년간 증설되거나 신설된 것들입니다.

배수 능력도 1분에 196톤 정도로 10년 전보다 27% 더 높아졌지만 갑자기 많은 비가 집중되면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