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최고 500mm 폭우…내일 태풍 북상 가능성

입력 2020.08.09 (00:59) 수정 2020.08.09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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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에 또 다시 최고 500mm의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월요일인 내일은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전망 알아봅니다.

신방실 기자, 먼저 비 상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비구름 모습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어제 낮 동안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린 구름대는 잠시 약해졌는데요.

어제 저녁부터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기 시작했고 강한 비구름이 북동진해 계속 밀려오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강한 비가 오는 곳은 강원도와 호남지방으로, 시간당 40mm 안팎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재난 감시cctv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46번 국도 춘천 동면 IC 모습입니다.

가로등 불빛 아래로 빗줄기가 보이는데, 춘천지역 시간당 30mm 안팎 폭우가 내리고 있고 현재 호우경보 발효 중입니다.

다음은 철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철원지역엔 이달 초 많은 비가 집중됐고 한탄강 유역의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잠시 주춤했던 비가 오늘 다시 시작된 만큼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이번엔 서울 마포구 성산교의 모습입니다.

며칠 전 내린 비로 여전히 산책로 주변 홍제천 물이 많이 불어나있습니다.

오늘 서울 등 중부지방에 또 다시 폭우가 예보된 만큼 접근하시면 안됩니다.

이번에는 서울 강남대로입니다.

주말인 만큼 밤이 깊었는데, 차량 통행이 이어지고 있고요.

도로가 빗물에 젖어있습니다.

저지대인 만큼 침수에 취약합니다.

비가 많이 올 때는 외출을 자제하시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앞으로 비는 어디에 많이 내릴까요?

[기자]

슈퍼컴퓨터 강수 예상도를 보면 새벽부터는 폭이 좁은 비구름이 다시 충청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게 발달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국지적으로 이어지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에 100에서 최고 500mm가 넘는 곳도 있겠고 남부지방도 최고 150mm가량입니다.

최근 거의 매일 수백mm의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이틀간 누적 강수량을 봤더니 붉게 보이는 호남과 영남 서부에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

순창과 곡성, 광주 등지에 500mm 안팎, 지리산 부근도 450mm에 가깝습니다.

장마전선은 남북을 오르내리며 주기적으로 중부와 남부에 폭우를 몰고 오고 있는데요.

이달 초에는 중부지방에 나흘간 폭우가 이어졌죠.

전국 누적 강수량을 보면 철원과 연천 등 중북부엔 이달 들어 어제까지 700mm가 넘는 비가 왔습니다.

1년 내릴 비의 절반 이상이 8일 동안 쏟아부은 건데요, 남부지방도 같은 기간 600mm 이상의 큰 비가 집중됐습니다.

전례 없는 장맛비에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이고 대부분의 하천이 범람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앵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네, 천리안 위성 영상을 보면 필리핀 동쪽 해상에 소용돌이 구름이 포착됩니다.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인 열대 저압부인데, 오늘 새벽 4시쯤 태풍 발달 여부나 진로 예보가 나오는데요.

예상 모델을 보면 비바람을 동반한 채 월요일인 내일 오후쯤 한반도로 곧장 북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길어지는 장마에 또 다시 태풍까지 예고되면서 오늘부터 이틀간이 최대 고비입니다.

끝까지 대비를 잘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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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최고 500mm 폭우…내일 태풍 북상 가능성
    • 입력 2020-08-09 01:07:39
    • 수정2020-08-09 01:53:21
    재난
[앵커]

중부지방에 또 다시 최고 500mm의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월요일인 내일은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전망 알아봅니다.

신방실 기자, 먼저 비 상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비구름 모습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어제 낮 동안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린 구름대는 잠시 약해졌는데요.

어제 저녁부터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기 시작했고 강한 비구름이 북동진해 계속 밀려오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강한 비가 오는 곳은 강원도와 호남지방으로, 시간당 40mm 안팎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재난 감시cctv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46번 국도 춘천 동면 IC 모습입니다.

가로등 불빛 아래로 빗줄기가 보이는데, 춘천지역 시간당 30mm 안팎 폭우가 내리고 있고 현재 호우경보 발효 중입니다.

다음은 철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철원지역엔 이달 초 많은 비가 집중됐고 한탄강 유역의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잠시 주춤했던 비가 오늘 다시 시작된 만큼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이번엔 서울 마포구 성산교의 모습입니다.

며칠 전 내린 비로 여전히 산책로 주변 홍제천 물이 많이 불어나있습니다.

오늘 서울 등 중부지방에 또 다시 폭우가 예보된 만큼 접근하시면 안됩니다.

이번에는 서울 강남대로입니다.

주말인 만큼 밤이 깊었는데, 차량 통행이 이어지고 있고요.

도로가 빗물에 젖어있습니다.

저지대인 만큼 침수에 취약합니다.

비가 많이 올 때는 외출을 자제하시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앞으로 비는 어디에 많이 내릴까요?

[기자]

슈퍼컴퓨터 강수 예상도를 보면 새벽부터는 폭이 좁은 비구름이 다시 충청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게 발달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국지적으로 이어지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에 100에서 최고 500mm가 넘는 곳도 있겠고 남부지방도 최고 150mm가량입니다.

최근 거의 매일 수백mm의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이틀간 누적 강수량을 봤더니 붉게 보이는 호남과 영남 서부에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

순창과 곡성, 광주 등지에 500mm 안팎, 지리산 부근도 450mm에 가깝습니다.

장마전선은 남북을 오르내리며 주기적으로 중부와 남부에 폭우를 몰고 오고 있는데요.

이달 초에는 중부지방에 나흘간 폭우가 이어졌죠.

전국 누적 강수량을 보면 철원과 연천 등 중북부엔 이달 들어 어제까지 700mm가 넘는 비가 왔습니다.

1년 내릴 비의 절반 이상이 8일 동안 쏟아부은 건데요, 남부지방도 같은 기간 600mm 이상의 큰 비가 집중됐습니다.

전례 없는 장맛비에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이고 대부분의 하천이 범람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앵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네, 천리안 위성 영상을 보면 필리핀 동쪽 해상에 소용돌이 구름이 포착됩니다.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인 열대 저압부인데, 오늘 새벽 4시쯤 태풍 발달 여부나 진로 예보가 나오는데요.

예상 모델을 보면 비바람을 동반한 채 월요일인 내일 오후쯤 한반도로 곧장 북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길어지는 장마에 또 다시 태풍까지 예고되면서 오늘부터 이틀간이 최대 고비입니다.

끝까지 대비를 잘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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