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최고 500mm 폭우…내일 태풍 북상 가능성

입력 2020.08.09 (03:14) 수정 2020.08.0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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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에 또 다시 최고 500mm의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월요일인 내일은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전망 알아봅니다.

신방실 기자, 먼저 비 상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비구름 모습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어제는 강한 비구름이 남부지방에 주로 머물며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어제 저녁부터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기 시작했고,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계속 북동진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강한 비가 오는 곳은 충남과 호남, 강원도로, 시간당 20mm 안팎의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재난 감시cctv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호우경보 내려져있는 강원도 철원 말고개의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세찬 빗줄기가 자정 이후부터 3시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달 초부터 철원지역엔 많은 비가 집중돼 한탄강 유역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잠시 주춤했던 비가 오늘 다시 시작된 만큼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다음은 역시 호우경보 내려져있는 전남 나주 나주대교입니다.

나주지역에도 지난 이틀간 400mm에 가까운 큰 비가 내렸습니다.

영산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나주대교 등 4곳에는 홍수경보 계속 발효 중입니다.

이번엔 서울로 가보겠습니다.

서울도 호우경보로 서초구 달빛광장엔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는데요.

뒤로 보이는 잠수교는 1주일 넘게 통행 제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서울 강남대로의 모습 보겠습니다.

서울에도 본격적으로 비구름이 들어오고 있는데, 도로에 금세 물이 고였습니다.

주말이라 늦은시간인데도 차량 통행 이어지고 있는데, 속도 줄이시고 안전 운전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서울 송파구 탄천 주자창인데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빗줄기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서울이 최대 고비고요, 주차장은 계속된 비에 거대한 하천처럼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비는 어디에 많이 내릴까요?

[기자]

슈퍼컴퓨터 강수 예상도를 보면 중부와 호남지방을 지나던 강한 비구름이 점차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하겠고요.

오늘 하루 종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이 좁은 비구름이 지나며 매우 강한 비를 국지적으로 퍼붓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에 100에서 최고 500mm가 넘는 곳도 있겠고 남부지방도 최고 150mm가량입니다.

최근 거의 매일 수백mm의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이틀간 누적 강수량을 봤더니 붉게 보이는 호남과 영남 서부에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

담양과 순창, 광주 등지에 500mm 안팎, 지리산 부근도 450mm를 넘었습니다.

장마전선은 남북을 오르내리며 주기적으로 폭우를 몰고 오고 있는데요.

이달 초에는 중부지방에 나흘간 폭우가 이어졌죠.

전국 누적 강수량을 보면 철원과 연천 등 중북부엔 이달 들어 어제까지 700mm가 넘는 비가 왔습니다.

1년 내릴 비의 절반 이상이 8일 동안 쏟아부은 건데요,

남부지방도 같은 기간 600mm 안팎의 큰 비가 집중됐습니다.

전례 없는 장맛비에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이고 대부분의 하천이 범람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앵커]

4호 태풍 '하구핏'에 이어 5호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네, 천리안 위성 영상을 보면 필리핀 동쪽 해상에 소용돌이 구름이 포착됩니다.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인 열대 저압부인데, 잠시 후인 오늘 새벽 4시쯤 태풍 발달 여부와 진로 예보가 나오는데요.

예상 모델을 보면 비바람을 동반한 채 빠르게 북상해 월요일인 내일 오후쯤 한반도로 곧장 올라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길어지는 장마에 또 다시 태풍까지 예고되면서 오늘부터 이틀간이 최대 고비입니다.

끝까지 대비를 잘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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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최고 500mm 폭우…내일 태풍 북상 가능성
    • 입력 2020-08-09 03:15:18
    • 수정2020-08-09 03:20:33
    재난
[앵커]

중부지방에 또 다시 최고 500mm의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월요일인 내일은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전망 알아봅니다.

신방실 기자, 먼저 비 상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비구름 모습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어제는 강한 비구름이 남부지방에 주로 머물며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어제 저녁부터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기 시작했고,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계속 북동진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강한 비가 오는 곳은 충남과 호남, 강원도로, 시간당 20mm 안팎의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재난 감시cctv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호우경보 내려져있는 강원도 철원 말고개의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세찬 빗줄기가 자정 이후부터 3시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달 초부터 철원지역엔 많은 비가 집중돼 한탄강 유역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잠시 주춤했던 비가 오늘 다시 시작된 만큼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다음은 역시 호우경보 내려져있는 전남 나주 나주대교입니다.

나주지역에도 지난 이틀간 400mm에 가까운 큰 비가 내렸습니다.

영산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나주대교 등 4곳에는 홍수경보 계속 발효 중입니다.

이번엔 서울로 가보겠습니다.

서울도 호우경보로 서초구 달빛광장엔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는데요.

뒤로 보이는 잠수교는 1주일 넘게 통행 제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서울 강남대로의 모습 보겠습니다.

서울에도 본격적으로 비구름이 들어오고 있는데, 도로에 금세 물이 고였습니다.

주말이라 늦은시간인데도 차량 통행 이어지고 있는데, 속도 줄이시고 안전 운전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서울 송파구 탄천 주자창인데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빗줄기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서울이 최대 고비고요, 주차장은 계속된 비에 거대한 하천처럼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비는 어디에 많이 내릴까요?

[기자]

슈퍼컴퓨터 강수 예상도를 보면 중부와 호남지방을 지나던 강한 비구름이 점차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하겠고요.

오늘 하루 종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이 좁은 비구름이 지나며 매우 강한 비를 국지적으로 퍼붓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에 100에서 최고 500mm가 넘는 곳도 있겠고 남부지방도 최고 150mm가량입니다.

최근 거의 매일 수백mm의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이틀간 누적 강수량을 봤더니 붉게 보이는 호남과 영남 서부에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

담양과 순창, 광주 등지에 500mm 안팎, 지리산 부근도 450mm를 넘었습니다.

장마전선은 남북을 오르내리며 주기적으로 폭우를 몰고 오고 있는데요.

이달 초에는 중부지방에 나흘간 폭우가 이어졌죠.

전국 누적 강수량을 보면 철원과 연천 등 중북부엔 이달 들어 어제까지 700mm가 넘는 비가 왔습니다.

1년 내릴 비의 절반 이상이 8일 동안 쏟아부은 건데요,

남부지방도 같은 기간 600mm 안팎의 큰 비가 집중됐습니다.

전례 없는 장맛비에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이고 대부분의 하천이 범람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앵커]

4호 태풍 '하구핏'에 이어 5호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네, 천리안 위성 영상을 보면 필리핀 동쪽 해상에 소용돌이 구름이 포착됩니다.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인 열대 저압부인데, 잠시 후인 오늘 새벽 4시쯤 태풍 발달 여부와 진로 예보가 나오는데요.

예상 모델을 보면 비바람을 동반한 채 빠르게 북상해 월요일인 내일 오후쯤 한반도로 곧장 올라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길어지는 장마에 또 다시 태풍까지 예고되면서 오늘부터 이틀간이 최대 고비입니다.

끝까지 대비를 잘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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