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물에 잠기고 고립…시청자 제보로 본 비 피해 상황

입력 2020.08.09 (06:24) 수정 2020.08.09 (06: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이 잇따라 무너지는 등 호우 피해가 집중되면서 관련 시청자 제보도 이어졌습니다.

인근 마을들이 물에 잠겼고, 주민들은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시청자께서 보내주신 비 피해 상황, 김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섬진강의 한 물줄기인 서시천 제방이 무너졌습니다.

다리는 한 방향이 아예 두 동강이 났습니다.

무너진 다리 밑으로 강물이 차오르는 모습입니다.

범람한 물은 인근 마을로 흘러들었고, 전남 구례군의 읍내까지 침수됐습니다.

건물의 1층은 모두 물에 잠겼고, 주민들은 보트를 타고 이동합니다.

갑작스러운 범람에 소 축사도 물에 잠겼습니다.

떠내려가는 수십 마리의 소들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구출합니다.

전남 서남부를 흐르는 영산강도 상황은 마찬가지.

죽산교 상공에서 내려다 본 영산강 주변은 어디가 육지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사방이 물로 가득 찼습니다.

인근 전남 나주에서는 폭우로 요양원에 고립돼 있던 30여 명이 구조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보트를 타고 요양원에 접근해 3시간 동안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납골당 지하가 물에 잠기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유골함이 안치된 추모관에 물이 들어차 배수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오후부터는 중부지방에서도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논과 도로가 모두 물에 잠긴 가운데, 쓰러져 있는 전봇대가 보입니다.

감전사고를 막기 위해 이처럼 넘어진 전봇대나 가로등 근처에는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젯밤 충북에서는 폭우로 인해 낙석이 도로에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을 물에 잠기고 고립…시청자 제보로 본 비 피해 상황
    • 입력 2020-08-09 06:27:33
    • 수정2020-08-09 06:59:11
[앵커]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이 잇따라 무너지는 등 호우 피해가 집중되면서 관련 시청자 제보도 이어졌습니다.

인근 마을들이 물에 잠겼고, 주민들은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시청자께서 보내주신 비 피해 상황, 김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섬진강의 한 물줄기인 서시천 제방이 무너졌습니다.

다리는 한 방향이 아예 두 동강이 났습니다.

무너진 다리 밑으로 강물이 차오르는 모습입니다.

범람한 물은 인근 마을로 흘러들었고, 전남 구례군의 읍내까지 침수됐습니다.

건물의 1층은 모두 물에 잠겼고, 주민들은 보트를 타고 이동합니다.

갑작스러운 범람에 소 축사도 물에 잠겼습니다.

떠내려가는 수십 마리의 소들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구출합니다.

전남 서남부를 흐르는 영산강도 상황은 마찬가지.

죽산교 상공에서 내려다 본 영산강 주변은 어디가 육지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사방이 물로 가득 찼습니다.

인근 전남 나주에서는 폭우로 요양원에 고립돼 있던 30여 명이 구조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보트를 타고 요양원에 접근해 3시간 동안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납골당 지하가 물에 잠기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유골함이 안치된 추모관에 물이 들어차 배수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오후부터는 중부지방에서도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논과 도로가 모두 물에 잠긴 가운데, 쓰러져 있는 전봇대가 보입니다.

감전사고를 막기 위해 이처럼 넘어진 전봇대나 가로등 근처에는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젯밤 충북에서는 폭우로 인해 낙석이 도로에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