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중호우로 사망 31명·실종 11명…위기경보 ‘심각’ 16개 시·도 확대

입력 2020.08.09 (07:11) 수정 2020.08.0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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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틀간 남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13명이 숨지는 등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3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오늘(9일) 저녁 7시 반 집계와 소방청 수색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1일부터 3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으며 8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경기, 전남이 각각 8명이었고, 충북 7명, 전북 3명, 서울·강원·충남·광주·경남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습니다. 실종자는 충북 6명, 충남 2명, 경기·경남·전남 각 1명입니다.

또, 수난사고로 분류된 강원도 춘천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민도 크게 늘어, 전북 남원, 경남 산청 등에서 2,205세대 3,749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모두 3,489세대 5,971명으로 집계됐습니다.이 가운데 2,656세대 4,617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입니다.

체육관이나 마을회관에 일시 대피한 사람도 전국 4,159세대 8,867명으로, 아직 2,741명이 귀가하지 못했습니다.

시설 피해는 모두 13,37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 3,820채, 비닐하우스 345동, 도로· 교량 피해는 4,344건 등이 발생했고, 농경지 23,202헥타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8,811건에 대해 응급복구가 이뤄져 응급복구율은 65.9%로 집계됐습니다.

철도는 영동선, 태백선, 충북선, 경전선, 광주선, 장항선 등 6개 노선의 열차 운행이 전면 혹은 일부 중지됐는데, 영동선과 경강선, 경부선, 장항선, 전라선 등 5개 노선은 임시복구가 완료됐습니다.

도로는 전국에서 128개소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순천 완주선과 호남선, 광주대구선 등 고속도로 5곳과 일반도로 123곳 등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무등산, 북한산, 지리산 등 21개 국립공원 607개 탐방로는 모레(11일)까지 입산이 통제됩니다.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그제(7일) 10개 지역에 내렸던 위기경보단계 '심각'을 부산과 울산, 대구, 광주, 전남, 경남 등 16개 시,도로 확대했습니다.

중대본은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권에 오늘도 집중 호우가 예보된 데다, 한반도로 북상 중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철저한 대비를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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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집중호우로 사망 31명·실종 11명…위기경보 ‘심각’ 16개 시·도 확대
    • 입력 2020-08-09 07:11:35
    • 수정2020-08-09 20:48:07
    재난
지난 이틀간 남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13명이 숨지는 등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3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오늘(9일) 저녁 7시 반 집계와 소방청 수색 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1일부터 3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으며 8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경기, 전남이 각각 8명이었고, 충북 7명, 전북 3명, 서울·강원·충남·광주·경남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습니다. 실종자는 충북 6명, 충남 2명, 경기·경남·전남 각 1명입니다.

또, 수난사고로 분류된 강원도 춘천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민도 크게 늘어, 전북 남원, 경남 산청 등에서 2,205세대 3,749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모두 3,489세대 5,971명으로 집계됐습니다.이 가운데 2,656세대 4,617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입니다.

체육관이나 마을회관에 일시 대피한 사람도 전국 4,159세대 8,867명으로, 아직 2,741명이 귀가하지 못했습니다.

시설 피해는 모두 13,37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 3,820채, 비닐하우스 345동, 도로· 교량 피해는 4,344건 등이 발생했고, 농경지 23,202헥타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8,811건에 대해 응급복구가 이뤄져 응급복구율은 65.9%로 집계됐습니다.

철도는 영동선, 태백선, 충북선, 경전선, 광주선, 장항선 등 6개 노선의 열차 운행이 전면 혹은 일부 중지됐는데, 영동선과 경강선, 경부선, 장항선, 전라선 등 5개 노선은 임시복구가 완료됐습니다.

도로는 전국에서 128개소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순천 완주선과 호남선, 광주대구선 등 고속도로 5곳과 일반도로 123곳 등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무등산, 북한산, 지리산 등 21개 국립공원 607개 탐방로는 모레(11일)까지 입산이 통제됩니다.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그제(7일) 10개 지역에 내렸던 위기경보단계 '심각'을 부산과 울산, 대구, 광주, 전남, 경남 등 16개 시,도로 확대했습니다.

중대본은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권에 오늘도 집중 호우가 예보된 데다, 한반도로 북상 중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철저한 대비를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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