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운행 재개…일부 도로 통제

[앵커]

어제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오면서 곳곳에서 교통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라선 철로가 정상화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호 기자, 남부 지방에 열차 운행이 멈춘 구간이 많은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남부지방에 내린 비로 어제 중단됐던 전라선은 오늘 새벽 첫차부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코레일은 선로침수와 토사 유입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전라선이 밤샘 복구작업 후 안전 점검을 마치고 오늘 첫차부터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하행선은 오전 5시 10분 용산역 출발 KTX 첫차, 상행선은 6시 20분 여수엑스포역 출발 무궁화호부터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어제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던 광주역에서는 오전 10시 50분부터 운행이 재개됩니다.

다만, 나머지 노선 운행 재개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용산에서 출발하는 장항선 열차도 홍성까지만 운행하고 있고요.

경남과 전남을 잇는 경전선은 진주에서 광주송정까지 운행이 멈췄습니다.

충주와 제천 구간, 영주~동해 구간, 그리고 태백선 전 구간도 2일부터 중단됐는데, 언제 복구될지 불투명합니다.

코레일은 계속되는 비로 복구작업이 지연돼 열차 운행 재개 시점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도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곳곳에 토사가 유실돼, 도로 상황도 좋지 않지만 차츰 통행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광주-대구고속도로 대구 방향 야로대교 인근은 갓길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해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가 오전 8시부터 1개 차로만 통행 재개됐고요,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방향 강천산 휴게소 인근은 경사면 복구작업으로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호우 피해가 본격 시작된 2일부터 어젯밤 9시 반까지 전국 국도와 고속도로에 89곳에서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어제 전면 통제됐던 광주공항의 경우, 오늘 아침 8시 10분 김포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운항을 시작으로 출·도착 편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