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보 ‘심각’ 유지…사망 30명·산사태 피해 커

입력 2020.08.09 (15:22) 수정 2020.08.09 (15: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계속된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인명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정부 세종청사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가봅니다.

안다영 기자,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과 충청 등지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일 이후, 누적 피해 현황을 집계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10시 반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0명, 실종 12명, 부상은 8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컸는데,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인 16명이 산사태로 숨졌습니다.

일주일 넘게 계속된 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탓에 곳곳에서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사람은 7명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주변이나 도로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경우였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8명, 전남에서 8명이 숨져, 경기와 전남의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실종자 12명 가운데는, 충북에서 7명이 실종 상태로 가장 많습니다.

현재 실종자가 발생한 모든 지역에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춘천 의암호 전복 사고 현장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서울 우면산 산사태 등으로 전국적으로 사망과 실종자 77명이 발생했습니다.

[앵커]

침수피해가 잇따르면서 이재민도 많이 발생했죠?

[기자]

4천 6백 명이 넘는 이재민들이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3천4백여 세대, 5천9백여 명에 이릅니다.

시설 피해는 모두 9천4백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 2천5백여 채가 물에 잠겼고 비닐하우스 3백여 동이 침수됐습니다.

도로와 교량 피해는 2천 7백여 건, 농경지 9천여 헥타르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유지하면서 총력대응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고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기경보 ‘심각’ 유지…사망 30명·산사태 피해 커
    • 입력 2020-08-09 15:34:05
    • 수정2020-08-09 15:38:19
[앵커]

계속된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인명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정부 세종청사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가봅니다.

안다영 기자,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과 충청 등지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일 이후, 누적 피해 현황을 집계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10시 반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0명, 실종 12명, 부상은 8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컸는데,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인 16명이 산사태로 숨졌습니다.

일주일 넘게 계속된 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탓에 곳곳에서 산사태가 잇따르면서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사람은 7명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주변이나 도로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경우였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8명, 전남에서 8명이 숨져, 경기와 전남의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실종자 12명 가운데는, 충북에서 7명이 실종 상태로 가장 많습니다.

현재 실종자가 발생한 모든 지역에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춘천 의암호 전복 사고 현장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서울 우면산 산사태 등으로 전국적으로 사망과 실종자 77명이 발생했습니다.

[앵커]

침수피해가 잇따르면서 이재민도 많이 발생했죠?

[기자]

4천 6백 명이 넘는 이재민들이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3천4백여 세대, 5천9백여 명에 이릅니다.

시설 피해는 모두 9천4백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 2천5백여 채가 물에 잠겼고 비닐하우스 3백여 동이 침수됐습니다.

도로와 교량 피해는 2천 7백여 건, 농경지 9천여 헥타르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유지하면서 총력대응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고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