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도 못했는데…강원 북부 또 큰비 예보·대피 권고

입력 2020.08.09 (21:04) 수정 2020.08.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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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는 영서지역 피해가 컸는데 강원 북부 지역도 앞으로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철원 연결합니다.

박성은 기자, 지금 있는 곳은 마을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인가요?

[리포트]

저는 지금 철원군 갈말읍 동막리에 나와 있습니다.

간간이 가로등 불빛만 보일 뿐, 민가의 불은 대부분 꺼져 있는 상탭니다.

길거리에는 말리려고 내놓은 돗자리와 옷장, 냉장고 같은 가재도구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철원군은 오늘(9일) 이곳 '동막리'를 비롯해 '정연리'와 '이길리'까지 3개 마을의 주민들에게 안전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탄강 상류 하천의 수위까지 상승함에 따라,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9일) 대피 경고가 내려지면서, 기존에 있던 이재민에 더해 3개 마을 주민의 절반 정도인 28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경로당이나 오덕초등학교, 동송초등학교 등에서 오늘(9일) 밤을 보낼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두고 온 집 걱정에, 가족들 걱정까지,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더구나 장마에 지뢰까지 떠내려오면서 복구작업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국방부는 강원도 철원과 화천에서 대인지뢰 3발을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확인 지뢰지대나 6·25 전쟁 당시 매설됐던 것들이 이번 폭우에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방부는 주민 안전을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뢰 탐색과 제거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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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구도 못했는데…강원 북부 또 큰비 예보·대피 권고
    • 입력 2020-08-09 21:05:26
    • 수정2020-08-09 21:12:45
    뉴스 9
[앵커]

강원도는 영서지역 피해가 컸는데 강원 북부 지역도 앞으로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철원 연결합니다.

박성은 기자, 지금 있는 곳은 마을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인가요?

[리포트]

저는 지금 철원군 갈말읍 동막리에 나와 있습니다.

간간이 가로등 불빛만 보일 뿐, 민가의 불은 대부분 꺼져 있는 상탭니다.

길거리에는 말리려고 내놓은 돗자리와 옷장, 냉장고 같은 가재도구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철원군은 오늘(9일) 이곳 '동막리'를 비롯해 '정연리'와 '이길리'까지 3개 마을의 주민들에게 안전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탄강 상류 하천의 수위까지 상승함에 따라,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9일) 대피 경고가 내려지면서, 기존에 있던 이재민에 더해 3개 마을 주민의 절반 정도인 28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경로당이나 오덕초등학교, 동송초등학교 등에서 오늘(9일) 밤을 보낼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두고 온 집 걱정에, 가족들 걱정까지,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더구나 장마에 지뢰까지 떠내려오면서 복구작업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국방부는 강원도 철원과 화천에서 대인지뢰 3발을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확인 지뢰지대나 6·25 전쟁 당시 매설됐던 것들이 이번 폭우에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방부는 주민 안전을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뢰 탐색과 제거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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