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통학버스 구한 두 병사의 기지

입력 2003.06.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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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치원생 50명이 하마터면 열차에 치어 사고를 당할 뻔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장병 두 명의 발빠른 기지가 돋보였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육군사관학교 제2정문에 근무하던 초병의 눈에 다급한 상황이 목격됐습니다.
철길을 건너던 관광버스가 차단기에 걸려 옴짝달싹 못 하고 있었습니다.
달려오는 열차가 멀리서 보이는 다급한 순간이었습니다.
⊙성은모(상병/육군사관학교): 철도 위에 버스가 있는 게 한눈에 보기에도 급박한 상황 같아서 제가 급하게 뛰어와 가지고...
⊙기자: 버스 안에는 육사를 견학하기 위해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온 어린이집 원생 5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열차기관사: (철길이) 휘어져 있어 그쪽 방면이 안 보였습니다.
⊙기자: 성 상병이 빨간깃발을 이용해 급히 열차의 서행을 유도하는 사이 양 병장은 당황하는 운전사를 진정시켜 차량을 뒤로 빼게 했습니다.
철길에서 차량이 나오자마자 열차는 버스가 있던 지점을 통과했습니다.
⊙양창우(병장/육군사관학교): 차량이 레일을 지나 앞 범퍼가 여기까지 진출했습니다.
제가 뒤로 후진을 유도하자마자 기차가 바로 지나가는 그런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기자: 아찔한 위기에 놓인 50명의 어린 생명을 두 장병의 기지로 구해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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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 통학버스 구한 두 병사의 기지
    • 입력 2003-06-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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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치원생 50명이 하마터면 열차에 치어 사고를 당할 뻔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장병 두 명의 발빠른 기지가 돋보였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육군사관학교 제2정문에 근무하던 초병의 눈에 다급한 상황이 목격됐습니다. 철길을 건너던 관광버스가 차단기에 걸려 옴짝달싹 못 하고 있었습니다. 달려오는 열차가 멀리서 보이는 다급한 순간이었습니다. ⊙성은모(상병/육군사관학교): 철도 위에 버스가 있는 게 한눈에 보기에도 급박한 상황 같아서 제가 급하게 뛰어와 가지고... ⊙기자: 버스 안에는 육사를 견학하기 위해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온 어린이집 원생 5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열차기관사: (철길이) 휘어져 있어 그쪽 방면이 안 보였습니다. ⊙기자: 성 상병이 빨간깃발을 이용해 급히 열차의 서행을 유도하는 사이 양 병장은 당황하는 운전사를 진정시켜 차량을 뒤로 빼게 했습니다. 철길에서 차량이 나오자마자 열차는 버스가 있던 지점을 통과했습니다. ⊙양창우(병장/육군사관학교): 차량이 레일을 지나 앞 범퍼가 여기까지 진출했습니다. 제가 뒤로 후진을 유도하자마자 기차가 바로 지나가는 그런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기자: 아찔한 위기에 놓인 50명의 어린 생명을 두 장병의 기지로 구해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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