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재산 피해 계속 늘어…“복구에 가용 재원 총동원”

입력 2020.08.11 (19:08) 수정 2020.08.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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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호우로 현재까지 42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7천 6백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신속한 재난 복구를 위해 예비비 등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추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봅니다.

이승훈 기자, 먼저 전국 피해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 들어 사망자 소식이 추가됐습니다.

전남 담양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남성 1명이 숨진채로 발견이 돼서 사망자는 모두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는 10명이고, 부상자는 8명입니다.

이재민도 늘었는데요.

오늘 오후 4시 반을 기준으로, 11개 시도에 4천3백여 세대, 모두 7천6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걸로 집계됩니다.

이 가운데 3천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물에 잠긴 주택수가 5천8백여 채에 가축을 키우는 축사와 창고도 2천3백여 동이 파손됐습니다.

또, 도로나 교량도 5천 곳 넘게 피해를 입었고요, 크고 작은 산사태가 천 건이 넘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심각합니다.

현재까지 서울 여의도 면적의 94배에 이르는 농경지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습니다.

[앵커]

추가 피해 예방과 함께 신속한 복구가 앞으로 과제인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 시간에도 응급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열흘 넘게 계속된 집중 호우로 제속도를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시설이 2만3천여 건인데요.

현재까지 응급 복구가 완료된 건 60%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열린 호우 점검 회의를 통해 "피해 복구의 핵심은 속도"라고 강조했습니다.

예비비나 재난재해 기금 같은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서 수해 복구를 충분히 지원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재난 경보가 제때 전달되지 못해서 피해를 입은 사례들이 있다며 관련 규정을 세밀하게 가다듬을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이와함께 정부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주 내로 남부 지방 호우 피해 시군에 대한 특별 재난지역 선포를 추진하고요.

피해가 심각한 다른 지역도 이달안에는 특별 재난 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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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명·재산 피해 계속 늘어…“복구에 가용 재원 총동원”
    • 입력 2020-08-11 19:16:18
    • 수정2020-08-11 2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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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호우로 현재까지 42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7천 6백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신속한 재난 복구를 위해 예비비 등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추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봅니다.

이승훈 기자, 먼저 전국 피해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 들어 사망자 소식이 추가됐습니다.

전남 담양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남성 1명이 숨진채로 발견이 돼서 사망자는 모두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는 10명이고, 부상자는 8명입니다.

이재민도 늘었는데요.

오늘 오후 4시 반을 기준으로, 11개 시도에 4천3백여 세대, 모두 7천6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걸로 집계됩니다.

이 가운데 3천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물에 잠긴 주택수가 5천8백여 채에 가축을 키우는 축사와 창고도 2천3백여 동이 파손됐습니다.

또, 도로나 교량도 5천 곳 넘게 피해를 입었고요, 크고 작은 산사태가 천 건이 넘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심각합니다.

현재까지 서울 여의도 면적의 94배에 이르는 농경지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습니다.

[앵커]

추가 피해 예방과 함께 신속한 복구가 앞으로 과제인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 시간에도 응급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열흘 넘게 계속된 집중 호우로 제속도를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시설이 2만3천여 건인데요.

현재까지 응급 복구가 완료된 건 60%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열린 호우 점검 회의를 통해 "피해 복구의 핵심은 속도"라고 강조했습니다.

예비비나 재난재해 기금 같은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서 수해 복구를 충분히 지원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재난 경보가 제때 전달되지 못해서 피해를 입은 사례들이 있다며 관련 규정을 세밀하게 가다듬을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이와함께 정부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주 내로 남부 지방 호우 피해 시군에 대한 특별 재난지역 선포를 추진하고요.

피해가 심각한 다른 지역도 이달안에는 특별 재난 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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