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도 못 했는데 또 장대비…강원도 수재민 망연자실
입력 2020.08.14 (19:14)
수정 2020.08.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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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 강원도 영서 지역에는 최고 150mm의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가 나왔습니다.
겨우 복구에 나섰던 수재민들은 또다시 걱정이 밀려듭니다.
하초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어른 키 높이까지 차오른 빗물이 마을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물이 빠져나가고 비가 멎은 틈을 타 주민들은 서둘러 복구에 나섭니다.
급한 대로 가전제품부터 마당으로 꺼내 닦아봅니다.
그런데 미처 냉장고 하나를 다 닦아내기도 전에 또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남금우/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 "정리될 만하면 이렇게 그냥 비가 쏟아지고 어떻게 정리가 안 돼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처마 아래로 피해 보지만, 비바람이 쫓아 들이칩니다.
집 앞마당에는 말리려고 내놓은 온갖 가재도구들이 널려있는데요.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마를 틈이 없습니다.
대형 선풍기를 돌리고, 한겨울에나 쓰던 난로에 열풍기까지 동원해 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정경희/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 "심란하죠. 비는 자꾸 오고 집어넣어야 하는데, 못 집어넣어서. 안에는 썩어가고, 지금 비가 와서. 곰팡이도 엄청나게 많이 났어요."]
전기보일러는 있으나 마나.
지금으로선 전기시설을 수리하는 게 어렵습니다.
[이성배/한국전기기술인협회 강원지회 : "계속 차단기가 떨어질 수가 있어요. 전기는 물하고는 상극이니까. 그러니까 이게 비가 빨리 그치고 말라야 하거든요. 안에까지 물이 차있기 때문에..."]
이제나저제나 마른하늘만 기다리던 수재민들.
또다시 예고된 장대비 소식에 몸도 마음도 더 지쳐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이번 주말 강원도 영서 지역에는 최고 150mm의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가 나왔습니다.
겨우 복구에 나섰던 수재민들은 또다시 걱정이 밀려듭니다.
하초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어른 키 높이까지 차오른 빗물이 마을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물이 빠져나가고 비가 멎은 틈을 타 주민들은 서둘러 복구에 나섭니다.
급한 대로 가전제품부터 마당으로 꺼내 닦아봅니다.
그런데 미처 냉장고 하나를 다 닦아내기도 전에 또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남금우/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 "정리될 만하면 이렇게 그냥 비가 쏟아지고 어떻게 정리가 안 돼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처마 아래로 피해 보지만, 비바람이 쫓아 들이칩니다.
집 앞마당에는 말리려고 내놓은 온갖 가재도구들이 널려있는데요.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마를 틈이 없습니다.
대형 선풍기를 돌리고, 한겨울에나 쓰던 난로에 열풍기까지 동원해 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정경희/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 "심란하죠. 비는 자꾸 오고 집어넣어야 하는데, 못 집어넣어서. 안에는 썩어가고, 지금 비가 와서. 곰팡이도 엄청나게 많이 났어요."]
전기보일러는 있으나 마나.
지금으로선 전기시설을 수리하는 게 어렵습니다.
[이성배/한국전기기술인협회 강원지회 : "계속 차단기가 떨어질 수가 있어요. 전기는 물하고는 상극이니까. 그러니까 이게 비가 빨리 그치고 말라야 하거든요. 안에까지 물이 차있기 때문에..."]
이제나저제나 마른하늘만 기다리던 수재민들.
또다시 예고된 장대비 소식에 몸도 마음도 더 지쳐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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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구도 못 했는데 또 장대비…강원도 수재민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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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8-14 19:20:28
- 수정2020-08-14 19:25:26
[앵커]
이번 주말 강원도 영서 지역에는 최고 150mm의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가 나왔습니다.
겨우 복구에 나섰던 수재민들은 또다시 걱정이 밀려듭니다.
하초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어른 키 높이까지 차오른 빗물이 마을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물이 빠져나가고 비가 멎은 틈을 타 주민들은 서둘러 복구에 나섭니다.
급한 대로 가전제품부터 마당으로 꺼내 닦아봅니다.
그런데 미처 냉장고 하나를 다 닦아내기도 전에 또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남금우/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 "정리될 만하면 이렇게 그냥 비가 쏟아지고 어떻게 정리가 안 돼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처마 아래로 피해 보지만, 비바람이 쫓아 들이칩니다.
집 앞마당에는 말리려고 내놓은 온갖 가재도구들이 널려있는데요.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마를 틈이 없습니다.
대형 선풍기를 돌리고, 한겨울에나 쓰던 난로에 열풍기까지 동원해 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정경희/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 "심란하죠. 비는 자꾸 오고 집어넣어야 하는데, 못 집어넣어서. 안에는 썩어가고, 지금 비가 와서. 곰팡이도 엄청나게 많이 났어요."]
전기보일러는 있으나 마나.
지금으로선 전기시설을 수리하는 게 어렵습니다.
[이성배/한국전기기술인협회 강원지회 : "계속 차단기가 떨어질 수가 있어요. 전기는 물하고는 상극이니까. 그러니까 이게 비가 빨리 그치고 말라야 하거든요. 안에까지 물이 차있기 때문에..."]
이제나저제나 마른하늘만 기다리던 수재민들.
또다시 예고된 장대비 소식에 몸도 마음도 더 지쳐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이번 주말 강원도 영서 지역에는 최고 150mm의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가 나왔습니다.
겨우 복구에 나섰던 수재민들은 또다시 걱정이 밀려듭니다.
하초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어른 키 높이까지 차오른 빗물이 마을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물이 빠져나가고 비가 멎은 틈을 타 주민들은 서둘러 복구에 나섭니다.
급한 대로 가전제품부터 마당으로 꺼내 닦아봅니다.
그런데 미처 냉장고 하나를 다 닦아내기도 전에 또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남금우/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 "정리될 만하면 이렇게 그냥 비가 쏟아지고 어떻게 정리가 안 돼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처마 아래로 피해 보지만, 비바람이 쫓아 들이칩니다.
집 앞마당에는 말리려고 내놓은 온갖 가재도구들이 널려있는데요. 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마를 틈이 없습니다.
대형 선풍기를 돌리고, 한겨울에나 쓰던 난로에 열풍기까지 동원해 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정경희/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 "심란하죠. 비는 자꾸 오고 집어넣어야 하는데, 못 집어넣어서. 안에는 썩어가고, 지금 비가 와서. 곰팡이도 엄청나게 많이 났어요."]
전기보일러는 있으나 마나.
지금으로선 전기시설을 수리하는 게 어렵습니다.
[이성배/한국전기기술인협회 강원지회 : "계속 차단기가 떨어질 수가 있어요. 전기는 물하고는 상극이니까. 그러니까 이게 비가 빨리 그치고 말라야 하거든요. 안에까지 물이 차있기 때문에..."]
이제나저제나 마른하늘만 기다리던 수재민들.
또다시 예고된 장대비 소식에 몸도 마음도 더 지쳐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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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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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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