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재정난 해결 위해…‘사자 배설물’ 파는 독일 동물원

거대하고 익살스러운 배설물 형태의 조형물 입속으로 손님이 돈을 넣자, 거스름돈과 함께 정체 모를 가루가 담긴 유리병이 쏙하고 나타납니다.

이것은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서커스 크로네' 동물원이 한 병당 5유로에 판매 중인 일명 '사자 배설물' 가루입니다.

동물원 측은 코로나 19로 영업을 중단하면서 재정난을 겪게 되자, 사자의 배설물 냄새가 텃밭이나 정원을 망치는 유해동물을 쫓아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활용해서 이 특이한 기념품을 선보였는데요.

그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 시작 1주일여 만에 2천 병 이상이 판매됐다고 합니다.

이에 동물원 측은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면서 사자 배설물을 판매하는 전용 팝업 가게까지 일시 개장했고, 수익금 일부는 동물원 환경 개선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