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도 ‘초긴장’…온라인 전당대회에 줄줄이 연기·취소도

[앵커]

정치권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CBS에 갔던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오늘(19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세청장 인사청문회는 최소 인력으로만 진행됐고, 민주당 전당대회는 온라인으로 치러집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확진자와 간접 접촉했던 민주당 이낙연 의원.

오늘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서 여러 인사를 만난 만큼 정치권에 긴장감이 돌았는데 일단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민주당 김용민 의원도 '음성' 판정을 받았고, 통합당 최형두 의원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회도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참석 인원을 제한한 채 진행됐고,

[윤후덕/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 "용혜인 위원님께서 오전 회의에 참석하셨습니다만 부득이한 개인 사정으로 이석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 때문에 청문회 도중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예정됐던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는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민주당은 29일 열리는 전당대회 규모를 대폭 축소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장철민/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대변인 : "완전한 온라인 방식으로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에..."]

상임위원회를 제외한 행사들은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8월 임시국회 일정은 비대면으로 축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당원 명단을 방역 당국에 제출하라며 통합당 책임론을 제기했고, 통합당은 민주당은 핑계 대지 말고 방역에 집중하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심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