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떨게 한 `독극물 협박범` 검거

입력 2003.06.2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음식물에 독극물을 넣겠다며 1년이 넘게 무려 70여 곳의 호텔과 병원을 협박해 온 20대 남자가 잡혔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유명 호텔에 날아든 E-메일입니다.
현금 250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호텔 음식물에 독극물을 넣겠다고 협박합니다.
⊙호텔관계자: 납품업자나 방문객, 외판원 등을 주방에 일절 못 들어가게 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기자: 수사에 나선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지 이틀 만에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22살의 평범한 공장 근로자였습니다.
⊙전 모 씨(피의자): 결혼은 가까워졌는데 전세금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돈 받은 건 10원도 없습니다.
⊙기자: 전 씨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70여 개 유명 호텔과 병원에 섬뜩한 협박메일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부터는 아예 타인 명의의 일명 대포통장까지 마련해 협박메일을 보냈습니다.
⊙주경남(서초경찰서 강력1반장): 신속히 신고해 주시면 항상 검거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들이 컴퓨터에 협박했던 메일 등의 자료가 남아 있기 때문에 추적이 가능합니다.
⊙기자: 그러나 협박메일을 받은 호텔 등이 손님이 줄어들까 봐 이 사실을 숨기는 바람에 E-메일 협박이 1년 이상 계속될 수 있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호텔 떨게 한 `독극물 협박범` 검거
    • 입력 2003-06-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음식물에 독극물을 넣겠다며 1년이 넘게 무려 70여 곳의 호텔과 병원을 협박해 온 20대 남자가 잡혔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유명 호텔에 날아든 E-메일입니다. 현금 250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호텔 음식물에 독극물을 넣겠다고 협박합니다. ⊙호텔관계자: 납품업자나 방문객, 외판원 등을 주방에 일절 못 들어가게 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기자: 수사에 나선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지 이틀 만에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22살의 평범한 공장 근로자였습니다. ⊙전 모 씨(피의자): 결혼은 가까워졌는데 전세금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돈 받은 건 10원도 없습니다. ⊙기자: 전 씨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70여 개 유명 호텔과 병원에 섬뜩한 협박메일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부터는 아예 타인 명의의 일명 대포통장까지 마련해 협박메일을 보냈습니다. ⊙주경남(서초경찰서 강력1반장): 신속히 신고해 주시면 항상 검거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들이 컴퓨터에 협박했던 메일 등의 자료가 남아 있기 때문에 추적이 가능합니다. ⊙기자: 그러나 협박메일을 받은 호텔 등이 손님이 줄어들까 봐 이 사실을 숨기는 바람에 E-메일 협박이 1년 이상 계속될 수 있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