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독일, 코로나19 확산 파악 위한 대규모 콘서트 실험 진행

[앵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콘서트와 박람회 등 대규모 실내 행사가 차질을 빚는 가운데 최근 독일에선 대형 행사장 안에서 감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이례적인 콘서트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19로 당분간 대형행사를 금지한 독일에서 무슨 일인지 마스크를 쓴 수백 명의 인파가 차례차례 대형 공연장으로 입장합니다.

이들은 독일의 한 의과 대학 연구진이 시행한 집단 콘서트 실험의 참가자들입니다.

이 실험은 당국의 허가 아래 바이러스가 대규모 행사장 안에서 어떻게 확산하는지 추적하고 코로나 19 속에서도 실내 공연과 행사 등을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추진했는데요.

만 19살에서 50살까지 건강한 성인 1,500여 명이 이번 실험에 관객으로 지원했고 실제 콘서트처럼 현역 유명 밴드가 공연을 펼치는 가운데 각기 다른 방역 조건에서 세 차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규모의 실험이 유럽에서 시도되는 건 처음이라고 전하며, 참가자 전원은 실험 전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고 각자에게 추적기를 제공해서 실내 동선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또한, 공연장 관객이 어떤 물체를 주로 만지는지도 알아내기 위해 형광 소독제를 이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