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점차 거세져…이 시각 완도항

[앵커]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완도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완도항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조금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람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어제 오후 이곳에 도착했을 때는 거의 바람이 불지 않았는데요, 현재는 바람이 불면서 파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부터 완도항을 오가는 여객선 등 서남권 선박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아침부터 완도 등 전남 지역도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 강한 바람을 동반한 이번 태풍으로 어촌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태풍이 매우 강한 바람을 몰고온다는 소식에 어민들은 며칠 전부터 피해 예방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선박들은 대부분 피항한 상태입니다.

또 양식장 시설은 밧줄로 단단히 고정하거나 덮개망을 씌워 어류가 유실되는 걸 대비했습니다.

이곳 완도는 전복 양식장 시설이 많은데요, 2012년 태풍 볼라벤으로 2천억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이에 따라 양식 어민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남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남해서부와 서해남부 해상에는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각 자치단체는 태풍에 따른 대피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가까운 시설 위치는 각 자치단체 상황실과 안전 디딤돌 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완도항에서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김일호 오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