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정보시스템으로 본 태풍 우려지역…“거제·창원·부산 해일우려”

입력 2020.09.02 (18:16) 수정 2020.09.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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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재난방송센터에 마련된 지리정보시스템 이용해서 좀 더 자세한 태풍 경로와 피해 우려지역 살펴보겠습니다.

김용준 기자, 지리정보시스템으로 구체적인 태풍 경로와 위력, 그리고 피해 우려지역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까요?

[리포트]

네, 지금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남남동쪽에 170km해상에서 시속 19km속도로 올라와서 제주도 서귀포 일대에 거의 근접해 있습니다.

자정쯤엔 통영·거제 앞바다를 지나 내일 새벽 1시엔 거제 인근에 상륙하고요.

새벽 2시엔 부산에 최근접하고 이후 경상도 내륙과 해안지역을 거쳐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과 비슷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던 지난 2003년의 태풍 매미 경로와 비교해보면 파란 선이 태풍 매미가 올라왔던 경로고요.

빨간 점선이 이번 태풍 마이삭의 예상 경론데요.

매미 당시 지역별 최대 순간 풍속을 보면 제주가 초속 60m, 창원이 초속 50m에 가까운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번 태풍 마이삭도 5시 기준으로 제주시 조천읍엔 초속 36m, 시속 약 130k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바닷가와 해안 지역에 해일과 침수 우려가 큰데요.

태풍이 상륙하면서 이 바닷물의 수위를 만조 수위보다 약 50cm 이상 끌어올리고요.

거기에 파도가 치고 폭우까지 내리면 물이 빠지지 못해 저지대 침수까지 이어지는 겁니다.

그러면, 현재 주요 지점 재난감시카메라 모습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피해 우려지역 보겠습니다.

먼저 재난감시카메랍니다.

지금 태풍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제주지역입니다.

마지막으로 피해 우려지역을 살펴보면요.

우선 내일 새벽 1시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거제도 지세포 지굽니다.

이 지역은 해일 우려가 있는 곳으로 저지대 항만시설 침수 우려가 있습니다.

또 창원 구항지구는 인근에 마산어시장이 있는데 이번 태풍과 비슷한 과거 태풍 매미 때 해일로 침수가 있었던 곳입니다.

태풍이 본격 상륙하기 전에, 태풍 경로에 있는 지하와 저지대 지역의 차량, 그리고 그 지역에 계신 분들 다른 곳으로 대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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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정보시스템으로 본 태풍 우려지역…“거제·창원·부산 해일우려”
    • 입력 2020-09-02 18:24:34
    • 수정2020-09-02 18: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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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재난방송센터에 마련된 지리정보시스템 이용해서 좀 더 자세한 태풍 경로와 피해 우려지역 살펴보겠습니다.

김용준 기자, 지리정보시스템으로 구체적인 태풍 경로와 위력, 그리고 피해 우려지역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까요?

[리포트]

네, 지금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남남동쪽에 170km해상에서 시속 19km속도로 올라와서 제주도 서귀포 일대에 거의 근접해 있습니다.

자정쯤엔 통영·거제 앞바다를 지나 내일 새벽 1시엔 거제 인근에 상륙하고요.

새벽 2시엔 부산에 최근접하고 이후 경상도 내륙과 해안지역을 거쳐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과 비슷하면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던 지난 2003년의 태풍 매미 경로와 비교해보면 파란 선이 태풍 매미가 올라왔던 경로고요.

빨간 점선이 이번 태풍 마이삭의 예상 경론데요.

매미 당시 지역별 최대 순간 풍속을 보면 제주가 초속 60m, 창원이 초속 50m에 가까운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번 태풍 마이삭도 5시 기준으로 제주시 조천읍엔 초속 36m, 시속 약 130k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바닷가와 해안 지역에 해일과 침수 우려가 큰데요.

태풍이 상륙하면서 이 바닷물의 수위를 만조 수위보다 약 50cm 이상 끌어올리고요.

거기에 파도가 치고 폭우까지 내리면 물이 빠지지 못해 저지대 침수까지 이어지는 겁니다.

그러면, 현재 주요 지점 재난감시카메라 모습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피해 우려지역 보겠습니다.

먼저 재난감시카메랍니다.

지금 태풍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제주지역입니다.

마지막으로 피해 우려지역을 살펴보면요.

우선 내일 새벽 1시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거제도 지세포 지굽니다.

이 지역은 해일 우려가 있는 곳으로 저지대 항만시설 침수 우려가 있습니다.

또 창원 구항지구는 인근에 마산어시장이 있는데 이번 태풍과 비슷한 과거 태풍 매미 때 해일로 침수가 있었던 곳입니다.

태풍이 본격 상륙하기 전에, 태풍 경로에 있는 지하와 저지대 지역의 차량, 그리고 그 지역에 계신 분들 다른 곳으로 대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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