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도 ‘긴장’…이 시각 포항

입력 2020.09.02 (19:15) 수정 2020.09.0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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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마이삭'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경북 동해안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진영 기자, 지금 바람이 많이 불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비는 약하게 내리고 있지만, 조금씩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바다의 물결도 시간이 지날 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0시를 기해 이곳 포항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 22개 시,군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저녁부터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대구와 경북 내륙에는 100에서 200mm, 경북 동해안과 서부내륙은 100에서 최대 400mm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바닷물이 높아지는 대조기와 겹쳐 바다와 접한 동해 지역에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어제부터 배수장과 상습 침수지역을 점검하고, 해안 저지대와 방파제 등 위험 지역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경북 지역은 바람이 얼마나 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나요?

[기자]

기상청은 내일 새벽 4시에 태풍이 대구경북을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때 최고 풍속이 초속 20에서 40m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초속 40m의 바람세기는 큰 바위가 날아갈 정도의 수준인데요,

이 때문에 포항 동빈내항에는 어선 수백 척이 피항해 배를 서로 결박시키는 등,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안가 지역에 폭풍 해일이 덮칠 수 있어 이곳 주민들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 겠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도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하고, 한울과 월성 원전을 중심으로 태풍 대비 특별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해상에서도 30에서 50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5에서 최대 12m의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 역시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영상편집:손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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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도 ‘긴장’…이 시각 포항
    • 입력 2020-09-02 19:18:21
    • 수정2020-09-02 19: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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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마이삭'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경북 동해안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진영 기자, 지금 바람이 많이 불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비는 약하게 내리고 있지만, 조금씩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바다의 물결도 시간이 지날 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0시를 기해 이곳 포항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 22개 시,군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저녁부터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대구와 경북 내륙에는 100에서 200mm, 경북 동해안과 서부내륙은 100에서 최대 400mm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바닷물이 높아지는 대조기와 겹쳐 바다와 접한 동해 지역에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어제부터 배수장과 상습 침수지역을 점검하고, 해안 저지대와 방파제 등 위험 지역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경북 지역은 바람이 얼마나 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나요?

[기자]

기상청은 내일 새벽 4시에 태풍이 대구경북을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때 최고 풍속이 초속 20에서 40m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초속 40m의 바람세기는 큰 바위가 날아갈 정도의 수준인데요,

이 때문에 포항 동빈내항에는 어선 수백 척이 피항해 배를 서로 결박시키는 등,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안가 지역에 폭풍 해일이 덮칠 수 있어 이곳 주민들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 겠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도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하고, 한울과 월성 원전을 중심으로 태풍 대비 특별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해상에서도 30에서 50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5에서 최대 12m의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 역시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영상편집:손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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