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태풍경보…내일 새벽 3시 전후 ‘최근접’

[앵커]

부산 다음으로 태풍 '마이삭'이 지날 울산 연결합니다.

울산에도 저녁 8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됐는데요.

울산 태화강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준 기자, 울산지역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예, 제가 나와 있는 이 곳 울산 태화강에는 세찬 바람과 함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또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어 태풍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화강 산책로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둔치에 마련된 주차장은 전면 폐쇄됐으며, 주차된 차는 모두 옮겨졌습니다.

또 태화강 수위에 따라 강변도로의 통제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오늘(2일) 저녁 8시를 기해 울산에도 태풍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번 태풍이 울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내일(3일) 새벽 3시 전후로 예상되는데요, 내일 낮까지 울산에는 100~300밀리미터, 많게는 4백밀리미터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5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태풍 북상에 따라 울산항에는 선박 800척이 피항했으며, 현대중공업은 건조 완료 단계인 선박 13척을 서해안으로 피항시켰습니다.

또 현대차 울산공장은 수출차 선적부두에 있던 차량 수천 대와 침수 우려가 있는 생산 차량을 모두 안전지대로 옮겼습니다.

울산시 등 재난당국은 오늘 낮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해 산사태 우려 지역과 옹벽 등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회야댐과 사연댐 등 주요 댐은 홍수 조절 기능을 갖추도록 물을 미리 방류해 태화강 하류 침수피해를 막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태화강에서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김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