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산가족 상봉이 이틀째인 오늘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은 숙소에서 가족별로 만나고 교예단 공연도 함께 보며 못다한 정을 나눴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남측 방문단 가운데 최고령인 102살의 어순덕 할머니가 숙소에서 딸을 맞습니다.
이제 눈이 어두워 딸의 모습을 잘 볼 수는 없지만 얼굴을 쓰다듬는 손길에서는 깊은 정이 가득 배어납니다.
⊙어순덕(102살/남측 방문단): 내 딸이야... 살았으면 됐어.
살기만 하면 됐어.
⊙기자: 몸이 아파서 나오지 못한 아내를 만나지 못해 아쉬움은 크지만 그래도 세 아들을 만났으니 이득범 할아버지는 이제 여한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득범(83살/남측 방문단): 이제는 자네들을 만났으니까 거기서 죽어도 한이 없겠네.
⊙기자: 개별 상봉시간을 통해 혈육의 정을 확인한 이산가족들은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못다한 정을 나눴습니다.
교예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면서는 잠시나마 이산의 아픔도 잊었습니다.
⊙황계순(84살/남측 이산가족): 젊음으로 돌아가서 이걸 보는 기분으로 애들 지금 일곱 살로, 다섯 살로 생각하고 보는 거예요.
⊙기자: 남북의 이산가족들에게 오늘 하루만큼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그러나 내일이면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해야 하기에 숙소로 돌아서는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권재민입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남측 방문단 가운데 최고령인 102살의 어순덕 할머니가 숙소에서 딸을 맞습니다.
이제 눈이 어두워 딸의 모습을 잘 볼 수는 없지만 얼굴을 쓰다듬는 손길에서는 깊은 정이 가득 배어납니다.
⊙어순덕(102살/남측 방문단): 내 딸이야... 살았으면 됐어.
살기만 하면 됐어.
⊙기자: 몸이 아파서 나오지 못한 아내를 만나지 못해 아쉬움은 크지만 그래도 세 아들을 만났으니 이득범 할아버지는 이제 여한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득범(83살/남측 방문단): 이제는 자네들을 만났으니까 거기서 죽어도 한이 없겠네.
⊙기자: 개별 상봉시간을 통해 혈육의 정을 확인한 이산가족들은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못다한 정을 나눴습니다.
교예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면서는 잠시나마 이산의 아픔도 잊었습니다.
⊙황계순(84살/남측 이산가족): 젊음으로 돌아가서 이걸 보는 기분으로 애들 지금 일곱 살로, 다섯 살로 생각하고 보는 거예요.
⊙기자: 남북의 이산가족들에게 오늘 하루만큼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그러나 내일이면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해야 하기에 숙소로 돌아서는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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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차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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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6-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산가족 상봉이 이틀째인 오늘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은 숙소에서 가족별로 만나고 교예단 공연도 함께 보며 못다한 정을 나눴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남측 방문단 가운데 최고령인 102살의 어순덕 할머니가 숙소에서 딸을 맞습니다.
이제 눈이 어두워 딸의 모습을 잘 볼 수는 없지만 얼굴을 쓰다듬는 손길에서는 깊은 정이 가득 배어납니다.
⊙어순덕(102살/남측 방문단): 내 딸이야... 살았으면 됐어.
살기만 하면 됐어.
⊙기자: 몸이 아파서 나오지 못한 아내를 만나지 못해 아쉬움은 크지만 그래도 세 아들을 만났으니 이득범 할아버지는 이제 여한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득범(83살/남측 방문단): 이제는 자네들을 만났으니까 거기서 죽어도 한이 없겠네.
⊙기자: 개별 상봉시간을 통해 혈육의 정을 확인한 이산가족들은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못다한 정을 나눴습니다.
교예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면서는 잠시나마 이산의 아픔도 잊었습니다.
⊙황계순(84살/남측 이산가족): 젊음으로 돌아가서 이걸 보는 기분으로 애들 지금 일곱 살로, 다섯 살로 생각하고 보는 거예요.
⊙기자: 남북의 이산가족들에게 오늘 하루만큼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그러나 내일이면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해야 하기에 숙소로 돌아서는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습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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