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산개투쟁` 돌입, 사태 장기화 조짐

입력 2003.06.3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철도 노조도 정부의 이런 강경대응에 맞서서 사흘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철도파업 사태가 장기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철길마다 열차들이 멈춰서 있습니다.
오늘도 여객열차 운행률은 33%에 머물렀습니다.
새마을호는 9%, 무궁화호는 28%, 통일호는 평소의 47%만 운행됐습니다.
줄잡아 19만여 명이 여행을 포기하거나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강천연(서울 응암동): 서울에서 순천까지 가는데요.
표가 4장이고요.
중간에 가다가 서서 또 가고 그래서 세 번을 바꿔 타야 돼요.
⊙기자: 이 같은 유동적인 상황 때문에 파업 이후 예매업무는 모든 철도역에서 중단된 상태입니다.
화물열차 운행률도 여전히 13%에 머물면서 철도 수송비중이 높은 가전제품과 화공, 유류, 석탄, 펄프수송이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현석진(의왕역장): 철도가 수송을 하지 못하게 되면 육로로 수송을 해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업체들이 운송비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기자: 업무 복귀 약속을 받고 연행된 노조원들을 훈방했지만 실제 업무 복귀율은 14%에 그쳤습니다.
흩어진 노조원들은 휴대전화로 파업지침을 받으며 계속 파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영훈(철도 노조 대변인): 특히 기관사 대우에 조직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계속 투쟁을 전개해 나가면서 정부에 대화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기자: 노정간의 대화창구가 조속히 마련되지 않을 경우 파업이 장기화될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조 `산개투쟁` 돌입, 사태 장기화 조짐
    • 입력 2003-06-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그렇지만 철도 노조도 정부의 이런 강경대응에 맞서서 사흘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철도파업 사태가 장기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철길마다 열차들이 멈춰서 있습니다. 오늘도 여객열차 운행률은 33%에 머물렀습니다. 새마을호는 9%, 무궁화호는 28%, 통일호는 평소의 47%만 운행됐습니다. 줄잡아 19만여 명이 여행을 포기하거나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강천연(서울 응암동): 서울에서 순천까지 가는데요. 표가 4장이고요. 중간에 가다가 서서 또 가고 그래서 세 번을 바꿔 타야 돼요. ⊙기자: 이 같은 유동적인 상황 때문에 파업 이후 예매업무는 모든 철도역에서 중단된 상태입니다. 화물열차 운행률도 여전히 13%에 머물면서 철도 수송비중이 높은 가전제품과 화공, 유류, 석탄, 펄프수송이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현석진(의왕역장): 철도가 수송을 하지 못하게 되면 육로로 수송을 해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업체들이 운송비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기자: 업무 복귀 약속을 받고 연행된 노조원들을 훈방했지만 실제 업무 복귀율은 14%에 그쳤습니다. 흩어진 노조원들은 휴대전화로 파업지침을 받으며 계속 파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영훈(철도 노조 대변인): 특히 기관사 대우에 조직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계속 투쟁을 전개해 나가면서 정부에 대화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기자: 노정간의 대화창구가 조속히 마련되지 않을 경우 파업이 장기화될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