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북핵 평화 해결 공동노력

⊙앵커: 두 나라는 어젯밤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중국과 대만의 양안 관계 등을 언급한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강덕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기자: 한중 양국의 공동성명은 모두 11개 항으로 구성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어젯밤 면담을 거쳐 최종 조율이 이루어졌습니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된 합의사항도 구체적으로 담겼습니다.
한중 양국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과 한반도의 비핵화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국측은 북한 핵문제가 불가역적 방법 등으로 완전히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중국측은 북한의 안보우려가 해소되어야 함을 주장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해성(대통령 홍보수석 비서관): 한중 양국은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에 관하여 협조와 협력을 가일층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기자: 지난 4월에 열린 베이징 3자회담의 유익성을 확인함으로써 다자회담의 필요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한중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설정도 주요내용으로 담겼습니다.
한중 투자보장협정을 개정하고 항공 자유화를 추진하는 등 미래지향적 경제협력관계를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쟁점이 됐던 중국-대만관계에 대해서는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라는 중국 입장에 이해를 표시하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중국의 유일 합법정부로 규정했습니다.
이번 공동성명 채택으로 한중 양국의 북핵해결 행보와 실질적인 협력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