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회담 초반부터 북핵 공방

입력 2003.07.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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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첫 전체회의에서 북측은 다자회담 수용을 촉구하는 남측에 민족공조를 강조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측은 전체회의 기조연설에서 5개항에 걸쳐 제의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힌 5개항은 상대방에 대한 모든 비방 방송을 다음달 15일부터 동시에 중지하며 오는 추석에 제8차 이산가족 상봉을 갖고 면회소 건설 착공식을 진행하자는 것입니다.
⊙조선 중앙 TV: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하여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 국면으로 끌어가는 어떠한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으며 이러한 행위에 민족공조로 대처해 나가자는 것이다.
⊙기자: 비공개 약속까지 깨고 밝힌 북측의 이 같은 제의는 무엇보다 핵문제에 대한 남측의 강한 압박을 비켜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령성(북측 단장): 조·미(북·미) 간에 회담이 아니지만 이런 문제(핵문제) 두고서 의견교환을 하자.
⊙기자: 이에 대해 남측은 북측에 대해 체제보장과 남북 경협의 조기추진을 설명하며 핵포기를 요구했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남북이 남북의 민족끼리만 힘을 합쳐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국제사회하고도 협조를 해야만 되는 그런 문제입니다.
⊙기자: 남측은 이 회담장에서 한 시간 반 가량 진행된 오늘 전체회의 대부분의 시간을 쓰며 할 말을 다 했고 북측은 주로 이를 진지하게 듣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대표단은 오늘 밤부터 수석대표와 실무대표 접촉 등을 통해 공동보도문 작성을 위한 본격적인 의견조율에 들어갑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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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급 회담 초반부터 북핵 공방
    • 입력 2003-07-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첫 전체회의에서 북측은 다자회담 수용을 촉구하는 남측에 민족공조를 강조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측은 전체회의 기조연설에서 5개항에 걸쳐 제의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힌 5개항은 상대방에 대한 모든 비방 방송을 다음달 15일부터 동시에 중지하며 오는 추석에 제8차 이산가족 상봉을 갖고 면회소 건설 착공식을 진행하자는 것입니다. ⊙조선 중앙 TV: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하여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 국면으로 끌어가는 어떠한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으며 이러한 행위에 민족공조로 대처해 나가자는 것이다. ⊙기자: 비공개 약속까지 깨고 밝힌 북측의 이 같은 제의는 무엇보다 핵문제에 대한 남측의 강한 압박을 비켜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령성(북측 단장): 조·미(북·미) 간에 회담이 아니지만 이런 문제(핵문제) 두고서 의견교환을 하자. ⊙기자: 이에 대해 남측은 북측에 대해 체제보장과 남북 경협의 조기추진을 설명하며 핵포기를 요구했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남북이 남북의 민족끼리만 힘을 합쳐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국제사회하고도 협조를 해야만 되는 그런 문제입니다. ⊙기자: 남측은 이 회담장에서 한 시간 반 가량 진행된 오늘 전체회의 대부분의 시간을 쓰며 할 말을 다 했고 북측은 주로 이를 진지하게 듣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대표단은 오늘 밤부터 수석대표와 실무대표 접촉 등을 통해 공동보도문 작성을 위한 본격적인 의견조율에 들어갑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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