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망원경 이식으로 눈병 치료

입력 2003.07.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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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의 황반에 이상이 생겨서 앞을 못 보는 증상은 노인성질환 가운데 하나입니다마는 눈에 소형망원경을 이식해서 시력을 되찾는 새로운 치료법이 최근 미국에서 개발됐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올해 70살인 웨인 로저스 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빵에 버터를 바르는 것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5년 전부터 황반변성이 나타나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웨인 로저스(황반병성 환자): 방법이 없어서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희망이 전혀 없었죠.
⊙기자: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 황반에 출혈이 생기거나 위축이 일어나 사물이 희미하거나 변색돼 보이고 심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미국의 황반변성 환자는 약 900만명.
최근 이들의 답답함을 풀어줄 희망이 하나 생겼습니다.
질환을 앓고 있는 두 눈 가운데 한쪽 눈의 수정체를 떼어내고 IMT라는 인체형 소형망원경을 이식하는 치료법이 개발된 것입니다.
⊙허드슨(박사/망막 전문의): IMT는 보통 황반변성으로 손상된 중심의 위와 아래, 그리고 양쪽에 이식합니다.
⊙기자: 수술로 망원렌즈를 통해 보이는 확대된 상과 다른 눈을 통해 보이는 희미한 상을 결합시키는 훈련을 하면 정상인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웨인 로저스(황반병성 환자): 늙은 나이에 머리를 써서 이해하고 왼쪽눈은 멀리 보며 오른쪽눈은 가까이 보려니 쉽지 않습니다.
⊙기자: 소형망원경 이식술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들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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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 망원경 이식으로 눈병 치료
    • 입력 2003-07-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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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의 황반에 이상이 생겨서 앞을 못 보는 증상은 노인성질환 가운데 하나입니다마는 눈에 소형망원경을 이식해서 시력을 되찾는 새로운 치료법이 최근 미국에서 개발됐습니다. 이주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올해 70살인 웨인 로저스 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빵에 버터를 바르는 것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5년 전부터 황반변성이 나타나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웨인 로저스(황반병성 환자): 방법이 없어서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희망이 전혀 없었죠. ⊙기자: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 황반에 출혈이 생기거나 위축이 일어나 사물이 희미하거나 변색돼 보이고 심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미국의 황반변성 환자는 약 900만명. 최근 이들의 답답함을 풀어줄 희망이 하나 생겼습니다. 질환을 앓고 있는 두 눈 가운데 한쪽 눈의 수정체를 떼어내고 IMT라는 인체형 소형망원경을 이식하는 치료법이 개발된 것입니다. ⊙허드슨(박사/망막 전문의): IMT는 보통 황반변성으로 손상된 중심의 위와 아래, 그리고 양쪽에 이식합니다. ⊙기자: 수술로 망원렌즈를 통해 보이는 확대된 상과 다른 눈을 통해 보이는 희미한 상을 결합시키는 훈련을 하면 정상인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웨인 로저스(황반병성 환자): 늙은 나이에 머리를 써서 이해하고 왼쪽눈은 멀리 보며 오른쪽눈은 가까이 보려니 쉽지 않습니다. ⊙기자: 소형망원경 이식술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들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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