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시티 51명 로비 명단 파문

⊙앵커: 굿모닝시티 비리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이 입수한 로비 명단에 정치인과 검경간부, 또 언론인 등 48명의 이름이 적혀 있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로부터 입수한 굿모닝시티 로비 대상 리스트입니다.
각 정당의 전현직 의원 24명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일부 의원 가운데에는 이름 옆에 전달한 돈의 액수와 이유도 적혀있습니다.
또 전 검찰총장 2명과 현직 검사장 2명 등 검찰 출신 인사 12명과 전 경찰청장 등 경찰출신 9명, 그리고 언론인 1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굿모닝시티의 이러한 로비 소문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풍문을 토대로 수사에 단서를 잡는 것이 수사의 시발점이라며 일단 명단에 나온 모든 사람들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시공사가 모 건설사로 변경되면서 굿모닝시티가 이 건설사의 그룹 계열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편 굿모닝시티측으로부터 5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권해옥 전 주택공사 사장과 한기호 전 총무이사를 오늘 구속 기소했습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