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키 크는 약 투여 허용
입력 2003.07.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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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은 키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승인했습니다.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6살의 리버맨 군은 오늘도 직접 무릎에 주사를 놓습니다.
오로지 키가 커야 한다는 생각에 이렇게 3년 동안 성장호르몬을 맞은 결과 키는 5cm 더 자랐지만 가슴아픈 기억들은 쉽게 잊지 못합니다.
⊙리버맨(16세): 학교에서 무시 당하고 놀림도 많이 당했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아픕니다.
⊙기자: 리버맨과 같은 꼬마 아이들은 미국에서만 대략 4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미국 식품의약국은 고심 끝에 성장호르몬 사용제한을 완화했습니다.
건강한 어린이라도 키가 남자는 160cm, 여자는 149cm가 안 될 것 같으면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나 키가 크다고 삶이 나아진다는 증거는 없다며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이다(박사): 약을 남용해 기형을 만들거나 사람들에게 허황된 기대를 가지게 해선 안 됩니다.
⊙기자: 키 작은 서러움도 간과해서는 안 되겠지만 지나친 사용으로 자칫 약주고 병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6살의 리버맨 군은 오늘도 직접 무릎에 주사를 놓습니다.
오로지 키가 커야 한다는 생각에 이렇게 3년 동안 성장호르몬을 맞은 결과 키는 5cm 더 자랐지만 가슴아픈 기억들은 쉽게 잊지 못합니다.
⊙리버맨(16세): 학교에서 무시 당하고 놀림도 많이 당했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아픕니다.
⊙기자: 리버맨과 같은 꼬마 아이들은 미국에서만 대략 4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미국 식품의약국은 고심 끝에 성장호르몬 사용제한을 완화했습니다.
건강한 어린이라도 키가 남자는 160cm, 여자는 149cm가 안 될 것 같으면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나 키가 크다고 삶이 나아진다는 증거는 없다며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이다(박사): 약을 남용해 기형을 만들거나 사람들에게 허황된 기대를 가지게 해선 안 됩니다.
⊙기자: 키 작은 서러움도 간과해서는 안 되겠지만 지나친 사용으로 자칫 약주고 병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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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FDA, 키 크는 약 투여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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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7-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작은 키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승인했습니다.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6살의 리버맨 군은 오늘도 직접 무릎에 주사를 놓습니다.
오로지 키가 커야 한다는 생각에 이렇게 3년 동안 성장호르몬을 맞은 결과 키는 5cm 더 자랐지만 가슴아픈 기억들은 쉽게 잊지 못합니다.
⊙리버맨(16세): 학교에서 무시 당하고 놀림도 많이 당했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아픕니다.
⊙기자: 리버맨과 같은 꼬마 아이들은 미국에서만 대략 4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미국 식품의약국은 고심 끝에 성장호르몬 사용제한을 완화했습니다.
건강한 어린이라도 키가 남자는 160cm, 여자는 149cm가 안 될 것 같으면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나 키가 크다고 삶이 나아진다는 증거는 없다며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이다(박사): 약을 남용해 기형을 만들거나 사람들에게 허황된 기대를 가지게 해선 안 됩니다.
⊙기자: 키 작은 서러움도 간과해서는 안 되겠지만 지나친 사용으로 자칫 약주고 병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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