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레포츠 안전 실종

입력 2003.08.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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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강 일대가 요즘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하루 1000명 이상이 찾고 있을 정도인데 안전에는 너무나 신경을 쓰지 않아서 각종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수상스키가 시원스레 물살을 가르며 질주합니다.
이른바 바나나와 땅콩도 스릴 만점.
더위를 저만치 날려버립니다.
수상레포츠 열기는 이렇게 절정을 맞고 있지만 안전수칙은 실종됐습니다.
⊙기자: 왜 구명조끼 안 입으셨어요?
⊙인터뷰: 물에서 막 나와서 벗어놓은 거예요.
⊙기자: 면허 없이 수상레포츠 기구를 타다 사고 위험에 빠지기도 합니다.
⊙기자: 면허증 있어요?
⊙인터뷰: 없어요. 옆에서 보트가 지나가면서 물살이 확 튀니까 뒤집히네요.
⊙기자: 실력만 믿는 곡예운전은 보기에도 아찔합니다.
수상레포츠는 물 위를 시속 3, 40km의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조금만 부주의해도 안전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요즘 한강에서는 매주 10여 건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한 50대 남성이 땅콩을 타다 어깨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청평댐 모래섬 관리인: 제트보트 모는 분이 초보고 땅콩의 길이를 측정 못해 저기 돌다가 튕겨져 나온 거죠.
⊙기자: 물 위에서 넘어져 살이 찢어지거나 타박상을 입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최희준(구리소방서 수난구조대): 배가 빨리 달리고 고속으로 나가게 되면 거기에서 떨어지는 것은 육상에서 부딪치는 것하고 같은 역할을 해요.
⊙기자: 수심이 깊어 물가도 위험천만이지만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인터뷰: 아저씨, 구명조끼 입으셔야 돼요, 여기 깊은 거 아시죠?
⊙기자: 경관이 빼어난 북한강에는 레포츠 업체만 100곳이 넘고 하루 1000여 명이 찾고 있지만 안전의식은 아슬아슬하기만 합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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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 레포츠 안전 실종
    • 입력 2003-08-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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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강 일대가 요즘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하루 1000명 이상이 찾고 있을 정도인데 안전에는 너무나 신경을 쓰지 않아서 각종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수상스키가 시원스레 물살을 가르며 질주합니다. 이른바 바나나와 땅콩도 스릴 만점. 더위를 저만치 날려버립니다. 수상레포츠 열기는 이렇게 절정을 맞고 있지만 안전수칙은 실종됐습니다. ⊙기자: 왜 구명조끼 안 입으셨어요? ⊙인터뷰: 물에서 막 나와서 벗어놓은 거예요. ⊙기자: 면허 없이 수상레포츠 기구를 타다 사고 위험에 빠지기도 합니다. ⊙기자: 면허증 있어요? ⊙인터뷰: 없어요. 옆에서 보트가 지나가면서 물살이 확 튀니까 뒤집히네요. ⊙기자: 실력만 믿는 곡예운전은 보기에도 아찔합니다. 수상레포츠는 물 위를 시속 3, 40km의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조금만 부주의해도 안전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요즘 한강에서는 매주 10여 건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한 50대 남성이 땅콩을 타다 어깨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청평댐 모래섬 관리인: 제트보트 모는 분이 초보고 땅콩의 길이를 측정 못해 저기 돌다가 튕겨져 나온 거죠. ⊙기자: 물 위에서 넘어져 살이 찢어지거나 타박상을 입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최희준(구리소방서 수난구조대): 배가 빨리 달리고 고속으로 나가게 되면 거기에서 떨어지는 것은 육상에서 부딪치는 것하고 같은 역할을 해요. ⊙기자: 수심이 깊어 물가도 위험천만이지만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인터뷰: 아저씨, 구명조끼 입으셔야 돼요, 여기 깊은 거 아시죠? ⊙기자: 경관이 빼어난 북한강에는 레포츠 업체만 100곳이 넘고 하루 1000여 명이 찾고 있지만 안전의식은 아슬아슬하기만 합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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