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징계 불가피

입력 2003.08.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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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삼성과 LG의 프로야구 경기는 졸전에 선수들의 난투극까지 겹치는 볼성사나
운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이승엽 선수도 휘말리면서 출장 정지 등 징계가 불가피해 아시아 홈런신기록 달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봉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라운드로 몰려든 양측 선수단이 서로 주먹다짐을 벌입니다.
싸움의 발단은 7회로 거슬러올라갑니다. 9:4로 앞서던 삼성이 번트 동작을 취하다 갑자기 강
공으로 바꾸어 추가 득점을 올립니다.
크게 지고 있던 LG로써는 감정이 상할 법한 상황.
8회 LG는 보복이라도 하듯 이승엽의 몸에 공을 맞칩니다.
손지환의 송구에 마해영이 머리를 맞자 고의성 여부로 양 선수단은 술렁댑니다.
8점 차이 리드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대타자를 내세우자 LG는 고의 사구로 맞서며 두 팀의
감정은 더욱 격해집니다.
9회 빈볼 여부를 놓고 삼성 투수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서승화 등 LG 선수단이 몰려나오며
결국 그 동안 쌓인 감정이 폭발합니다.
원인제공 여부를 떠나 동업자 정신도, 선후배 간의 예절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지나친 승부욕에 벤치의 감정싸움까지 더해져 한여름밤의 추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난투극에 휘말린 이승엽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퇴장당하는 불명예를 당했습니다.
출장정지 등 징계도 있을 것으로 보여 아시아 홈런신기록 달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O는 내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승엽과 서승화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합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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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징계 불가피
    • 입력 2003-08-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어제 삼성과 LG의 프로야구 경기는 졸전에 선수들의 난투극까지 겹치는 볼성사나 운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이승엽 선수도 휘말리면서 출장 정지 등 징계가 불가피해 아시아 홈런신기록 달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봉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라운드로 몰려든 양측 선수단이 서로 주먹다짐을 벌입니다. 싸움의 발단은 7회로 거슬러올라갑니다. 9:4로 앞서던 삼성이 번트 동작을 취하다 갑자기 강 공으로 바꾸어 추가 득점을 올립니다. 크게 지고 있던 LG로써는 감정이 상할 법한 상황. 8회 LG는 보복이라도 하듯 이승엽의 몸에 공을 맞칩니다. 손지환의 송구에 마해영이 머리를 맞자 고의성 여부로 양 선수단은 술렁댑니다. 8점 차이 리드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대타자를 내세우자 LG는 고의 사구로 맞서며 두 팀의 감정은 더욱 격해집니다. 9회 빈볼 여부를 놓고 삼성 투수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서승화 등 LG 선수단이 몰려나오며 결국 그 동안 쌓인 감정이 폭발합니다. 원인제공 여부를 떠나 동업자 정신도, 선후배 간의 예절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지나친 승부욕에 벤치의 감정싸움까지 더해져 한여름밤의 추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난투극에 휘말린 이승엽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퇴장당하는 불명예를 당했습니다. 출장정지 등 징계도 있을 것으로 보여 아시아 홈런신기록 달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O는 내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승엽과 서승화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합니다. KBS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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