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 극적인 연장 우승

⊙앵커: 미국 여자 프로골프 무대에서 한희원 선수가 또 우승했습니다.
연장 접전 끝에 거둔 짜릿한 시즌 2승이었습니다.
보도에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로 연장전에 나선 한희원과 웬디 워드.
두번째 샷을 그린 너머로 보낸 한희원이 침착하게 홀 1m 지점에 공을 붙인 뒤 파로 위기를 벗어납니다.
워드가 1.2m 버디를 놓쳐 재연장전에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한희원이 1m 버디로 응수합니다.
워드 역시 10m 버디로 세번째 연장전을 만듭니다.
나란히 그린 중앙에 공을 올린 두 선수.
한희원의 승부타가 홀로 떨어지고 워드의 퍼팅은 빗나갑니다.
한희원은 빅애플클래식 우승 이후 3주 만에 2승째를 거뒀습니다.
⊙한희원(휠라코리아): 일단 우승해서 너무 좋고요.
시즌 2승 하는 게 아무나 하는 게 아닌데 한 시즌에 두 번 우승해서 너무 좋고 기뻐요.
⊙기자: 66.1%였던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이 72.5%로 높아졌고 드라이브샷 비거리도 241야드로 한 클럽 는 것이 한희원의 우승 비결입니다.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눈 앞에 둔 한희원은 박세리와 줄리 잉스터 등과 함께 2승씩을 기록해 4승을 거둔 소렌스탐 추격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