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배낭 여행중 잇단 익사 사고

입력 2003.08.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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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위스에서 한국인 대학생들의 익사사고가 잇따라 3명이 숨졌습니다.
배낭여행중에 폭염을 참지 못해서 물에 뛰어들었다 일어난 사고라고 합니다.
베를린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땡볕 날씨에 남녀노소 할 것없이 강과 호수로 뛰어듭니다.
도시 주변에 있는 이 호수에도 불볕더위를 식히기 위해 하루 종일 인파가 몰립니다.
그렇지만 폭염으로 올라가는 수은주를 따라 익사사고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올해 물놀이 사고가 이미 예년보다 30% 이상 늘어났습니다.
유럽에 배낭여행온 한국인 관광객들도 잇따라 참변을 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알프스 융푸라우로 가는 길목 인터라켄에서 19살 임 모씨가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고 지난 9일과 10일에도 스위스의 휴양도시 루체른과 베른에서 2명이 잇따라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두 더위에 내몰려서 사전지식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홍영종(영사/베른 주재 한국대사관): (스위스의 호수나 강은) 밑에는 급류가 흐르고 높은 산 위에 빙하가 흐르기 때문에 수온이 매우 낮아 급하게 뛰어드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기자: 해마다 13만명의 한국 관광객이 몰리는 유럽.
그러나 올해는 만년설마저 녹아내리는 이상고온으로 예기치 않은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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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배낭 여행중 잇단 익사 사고
    • 입력 2003-08-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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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위스에서 한국인 대학생들의 익사사고가 잇따라 3명이 숨졌습니다. 배낭여행중에 폭염을 참지 못해서 물에 뛰어들었다 일어난 사고라고 합니다. 베를린에서 박승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땡볕 날씨에 남녀노소 할 것없이 강과 호수로 뛰어듭니다. 도시 주변에 있는 이 호수에도 불볕더위를 식히기 위해 하루 종일 인파가 몰립니다. 그렇지만 폭염으로 올라가는 수은주를 따라 익사사고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올해 물놀이 사고가 이미 예년보다 30% 이상 늘어났습니다. 유럽에 배낭여행온 한국인 관광객들도 잇따라 참변을 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알프스 융푸라우로 가는 길목 인터라켄에서 19살 임 모씨가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고 지난 9일과 10일에도 스위스의 휴양도시 루체른과 베른에서 2명이 잇따라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두 더위에 내몰려서 사전지식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홍영종(영사/베른 주재 한국대사관): (스위스의 호수나 강은) 밑에는 급류가 흐르고 높은 산 위에 빙하가 흐르기 때문에 수온이 매우 낮아 급하게 뛰어드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기자: 해마다 13만명의 한국 관광객이 몰리는 유럽. 그러나 올해는 만년설마저 녹아내리는 이상고온으로 예기치 않은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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