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도로 스텔스기 공법 사용

입력 2003.08.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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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계천 복개도로 가운데 가장자리 도로는 철거하지 않고 보강해서 쓰게 됩니다.
미 공군의 스텔스기 재료로 쓰이는 특수 탄소섬유를 이용해서 하중을 잘 견디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미 공군의 스텔스기, 동체는 금속이 아닌 특수탄소섬유로 만들어져 추락해도 기체가 잘 부서지지 않습니다.
스텔스기를 만드는 탄소섬유 재료가 청계천 복구공사에서는 철거하지 않는 가장자리 도로 2차선 구간의 보강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30년 이상된 낡은 콘크리트 도로 밑에 1.2mm 두께의 긴 탄소섬유판을 특수 접착제로 붙이는 작업입니다.
탄소섬유판은 무게가 철근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인장강도는 10배 이상 강합니다.
⊙진광원(토목구조 기술사): 20톤 이하의 하중으로 시공되었습니다마는 이런 시공을 통해서 40톤 이상의 하중도 견딜 수 있습니다.
⊙기자: 국내에는 최근에 도입된 이 공법은 두 달 전 서울 동대문운동장 주차장의 보강공사에 처음 시행됐습니다.
구조물의 하중이 집중되는 보에 벽지 형태의 탄소섬유를 감싸주기만 했는데도 하중을 견디는 힘이 높아져 붕괴 위험이 사라졌습니다.
⊙박중언(컴퍼지트 솔루션 코리아 대표): 교량이나 터널에도 공법이 적용될 수 있고 노후화된 아파트와 같은 건축물에도 이 공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기자: 군사용으로 개발된 탄소섬유가 철근과 콘크리트를 대신하는 새로운 소재로 탈바꿈하면서 건축공법에 혁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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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도로 스텔스기 공법 사용
    • 입력 2003-08-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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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계천 복개도로 가운데 가장자리 도로는 철거하지 않고 보강해서 쓰게 됩니다. 미 공군의 스텔스기 재료로 쓰이는 특수 탄소섬유를 이용해서 하중을 잘 견디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미 공군의 스텔스기, 동체는 금속이 아닌 특수탄소섬유로 만들어져 추락해도 기체가 잘 부서지지 않습니다. 스텔스기를 만드는 탄소섬유 재료가 청계천 복구공사에서는 철거하지 않는 가장자리 도로 2차선 구간의 보강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30년 이상된 낡은 콘크리트 도로 밑에 1.2mm 두께의 긴 탄소섬유판을 특수 접착제로 붙이는 작업입니다. 탄소섬유판은 무게가 철근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인장강도는 10배 이상 강합니다. ⊙진광원(토목구조 기술사): 20톤 이하의 하중으로 시공되었습니다마는 이런 시공을 통해서 40톤 이상의 하중도 견딜 수 있습니다. ⊙기자: 국내에는 최근에 도입된 이 공법은 두 달 전 서울 동대문운동장 주차장의 보강공사에 처음 시행됐습니다. 구조물의 하중이 집중되는 보에 벽지 형태의 탄소섬유를 감싸주기만 했는데도 하중을 견디는 힘이 높아져 붕괴 위험이 사라졌습니다. ⊙박중언(컴퍼지트 솔루션 코리아 대표): 교량이나 터널에도 공법이 적용될 수 있고 노후화된 아파트와 같은 건축물에도 이 공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기자: 군사용으로 개발된 탄소섬유가 철근과 콘크리트를 대신하는 새로운 소재로 탈바꿈하면서 건축공법에 혁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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