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화재, 홧김이 참사 불러

입력 2003.09.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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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0여 명을 다치게 한 어제 울산 아파트 방화사건의 용의자가 잡혔습니다.
한순간을 참지 못하고 홧김에 저지른 일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새벽 울산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던 45살 김 모씨는 아들과 다투다 겁을 주려 했을 뿐 계획적인 행동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도 손과 얼굴 등에 3도 화상을 입은 김 씨는 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후회합니다.
⊙김 모씨(방화 용의자): 지금이야(참았어야 했다는) 생각니 들지만 그 당시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기자: 이번 화재로 숨진 3명의 사망자 가운데에는 중풍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78살 노모와 17살 조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위층에 사는 46살 이 모씨가 불길을 피하려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다 숨지고 이 씨의 부인도 유독가스에 질식되는 등 17명의 주민들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곤히 잠을 자다 이웃이 지른 불에 몸까지 다친 주민에게는 어제 화재가 그야말로 날벼락이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속상한 일이 있으면) 자기 혼자 스트레스를 풀든지 하지 왜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줍니다?
⊙기자: 자신을 절제하지 못해 저지른 한순간의 행동이 자신의 가족은 물론 이웃주민의 행복까지 앗아가버리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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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아파트 화재, 홧김이 참사 불러
    • 입력 2003-09-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0여 명을 다치게 한 어제 울산 아파트 방화사건의 용의자가 잡혔습니다. 한순간을 참지 못하고 홧김에 저지른 일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새벽 울산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던 45살 김 모씨는 아들과 다투다 겁을 주려 했을 뿐 계획적인 행동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도 손과 얼굴 등에 3도 화상을 입은 김 씨는 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후회합니다. ⊙김 모씨(방화 용의자): 지금이야(참았어야 했다는) 생각니 들지만 그 당시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기자: 이번 화재로 숨진 3명의 사망자 가운데에는 중풍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78살 노모와 17살 조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위층에 사는 46살 이 모씨가 불길을 피하려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다 숨지고 이 씨의 부인도 유독가스에 질식되는 등 17명의 주민들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곤히 잠을 자다 이웃이 지른 불에 몸까지 다친 주민에게는 어제 화재가 그야말로 날벼락이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속상한 일이 있으면) 자기 혼자 스트레스를 풀든지 하지 왜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줍니다? ⊙기자: 자신을 절제하지 못해 저지른 한순간의 행동이 자신의 가족은 물론 이웃주민의 행복까지 앗아가버리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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