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반대 한국농민 시위 도중 자살
입력 2003.09.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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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에서 WTO 농업협정 반대 시위를 벌이던 우리 농민단체 회원이 시위 도중 자살했습니다.
칸쿤에서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멕시코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1시쯤 한국 민중투쟁단과 국제농민단체 회원 1만여 명이 WTO 각료회의장으로 진입하려다가 멕시코 현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숨진 이경해 씨: WTO는 농민들을 죽인다.
⊙기자: 이때 55살 이경해 씨가 WTO 반대 구호가 적힌 영문현수막을 걸기 위해 2m 높이의 경찰 저지선에 올라갔다가 경찰이 막자 흉기로 가슴을 찔러 자결을 시도했습니다.
⊙유진선(한국투쟁단 목격자): 안 내리시더라고요.
그래서 내리시라고, 얼른.
그래서 저는 내려오는 도중에 보니까 떨어졌어요.
⊙기자: 이 씨는 곧바로 칸쿤 종합병원으로 실려가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2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한국 투쟁단은 병원 앞에서 즉각 애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송남수(농민연대 상임대표): WTO 농업협상을 당장 중단하라...
⊙기자: 한국 투쟁단은 고 이경해 씨의 장례를 국제농민장으로 치르기로 결의하고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 이 씨가 자결한 장소에서 매일 저녁 6시에 촛불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이 씨의 자살이 세계화 시위를 격화시킬 것으로 보고 한국 투쟁단의 추가 입국을 거부하고 경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 투쟁단 200명과 국제 NGO 단체 회원들은 고 이경해 씨를 추모하면서 하루 종일 칸쿤 종합병원 앞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멕시코 칸쿤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칸쿤에서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멕시코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1시쯤 한국 민중투쟁단과 국제농민단체 회원 1만여 명이 WTO 각료회의장으로 진입하려다가 멕시코 현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숨진 이경해 씨: WTO는 농민들을 죽인다.
⊙기자: 이때 55살 이경해 씨가 WTO 반대 구호가 적힌 영문현수막을 걸기 위해 2m 높이의 경찰 저지선에 올라갔다가 경찰이 막자 흉기로 가슴을 찔러 자결을 시도했습니다.
⊙유진선(한국투쟁단 목격자): 안 내리시더라고요.
그래서 내리시라고, 얼른.
그래서 저는 내려오는 도중에 보니까 떨어졌어요.
⊙기자: 이 씨는 곧바로 칸쿤 종합병원으로 실려가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2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한국 투쟁단은 병원 앞에서 즉각 애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송남수(농민연대 상임대표): WTO 농업협상을 당장 중단하라...
⊙기자: 한국 투쟁단은 고 이경해 씨의 장례를 국제농민장으로 치르기로 결의하고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 이 씨가 자결한 장소에서 매일 저녁 6시에 촛불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이 씨의 자살이 세계화 시위를 격화시킬 것으로 보고 한국 투쟁단의 추가 입국을 거부하고 경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 투쟁단 200명과 국제 NGO 단체 회원들은 고 이경해 씨를 추모하면서 하루 종일 칸쿤 종합병원 앞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멕시코 칸쿤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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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TO 반대 한국농민 시위 도중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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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09-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멕시코에서 WTO 농업협정 반대 시위를 벌이던 우리 농민단체 회원이 시위 도중 자살했습니다.
칸쿤에서 안세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멕시코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1시쯤 한국 민중투쟁단과 국제농민단체 회원 1만여 명이 WTO 각료회의장으로 진입하려다가 멕시코 현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숨진 이경해 씨: WTO는 농민들을 죽인다.
⊙기자: 이때 55살 이경해 씨가 WTO 반대 구호가 적힌 영문현수막을 걸기 위해 2m 높이의 경찰 저지선에 올라갔다가 경찰이 막자 흉기로 가슴을 찔러 자결을 시도했습니다.
⊙유진선(한국투쟁단 목격자): 안 내리시더라고요.
그래서 내리시라고, 얼른.
그래서 저는 내려오는 도중에 보니까 떨어졌어요.
⊙기자: 이 씨는 곧바로 칸쿤 종합병원으로 실려가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2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한국 투쟁단은 병원 앞에서 즉각 애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송남수(농민연대 상임대표): WTO 농업협상을 당장 중단하라...
⊙기자: 한국 투쟁단은 고 이경해 씨의 장례를 국제농민장으로 치르기로 결의하고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 이 씨가 자결한 장소에서 매일 저녁 6시에 촛불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이 씨의 자살이 세계화 시위를 격화시킬 것으로 보고 한국 투쟁단의 추가 입국을 거부하고 경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 투쟁단 200명과 국제 NGO 단체 회원들은 고 이경해 씨를 추모하면서 하루 종일 칸쿤 종합병원 앞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멕시코 칸쿤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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