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파병 요청, 미국의 속사정

입력 2003.09.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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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미국은 왜 이렇게 한국의 파병을 재촉하고 있는지 그 다급한 속사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광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한국이 가능한 많은 병력을 그리고 되도록 빠른 시기에 이라크에 파병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서울발로 파병규모는 1만여 명, 그리고 배치지역은 전투가 잦은 이라크 북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파병 결정의 시기와 관련해서 미국은 다음 달 21일 열리는 APEC 정상회담과 다음 달 14일로 예정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의 방한 전까지 한국이 결정을 내려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14개 나라에 파병 요청을 하는 한편 UN 결의안 통과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라이스(백악관 안보 보좌관):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면 이라크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파병과 국제금융기관의 지원이 수월해질 겁니다.
⊙기자: 아직 워싱턴 강온파 간 입장정리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미국의 입장이 변화된 것은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복구비용과 이라크 문제가 부시 대통령의 재선까지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의 입장이 다급하기 때문에 파병 등에 대한 국제적 지원이 부족할 경우에 부시 행정부는 강도높은 외교적 압박도 불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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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파병 요청, 미국의 속사정
    • 입력 2003-09-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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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미국은 왜 이렇게 한국의 파병을 재촉하고 있는지 그 다급한 속사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광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한국이 가능한 많은 병력을 그리고 되도록 빠른 시기에 이라크에 파병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서울발로 파병규모는 1만여 명, 그리고 배치지역은 전투가 잦은 이라크 북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파병 결정의 시기와 관련해서 미국은 다음 달 21일 열리는 APEC 정상회담과 다음 달 14일로 예정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의 방한 전까지 한국이 결정을 내려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14개 나라에 파병 요청을 하는 한편 UN 결의안 통과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라이스(백악관 안보 보좌관):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면 이라크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파병과 국제금융기관의 지원이 수월해질 겁니다. ⊙기자: 아직 워싱턴 강온파 간 입장정리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미국의 입장이 변화된 것은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복구비용과 이라크 문제가 부시 대통령의 재선까지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의 입장이 다급하기 때문에 파병 등에 대한 국제적 지원이 부족할 경우에 부시 행정부는 강도높은 외교적 압박도 불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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