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게도 일자리를

입력 2003.10.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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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인문제를 다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일자리문제입니다.
본격적인 고령화사회를 맞아서 노인일자리를 확대하는 것이 시급한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지만 우리 현실은 아직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류나 꽃 등을 배달하는 이 택배회사는 70명의 종업원이 모두 65살 이상입니다.
IMF 직전까지 약품공장을 운영하던 이 할아버지도 한 달 전 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양승채(65세/경기도 분당):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용돈도 벌고 그러니까 좋죠.
⊙기자: 하지만 노인 일자리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취업을 알선하는 이 기관에는 매달 600여 노인들이 신청서를 내지만 취업되는 건 50여 건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이력서도 넣고 다 했는데 나이가 걸리고 이래서 연락이 잘 안 와서...
⊙인터뷰: 젊은 사람만 선호하는 것 같고 노인네는 다른 데로 돌리는 것 같아요.
⊙기자: 실제 65살 이상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1%에 불과하고 그나마 농어업과 단순노무직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2020년쯤에는 노인인구가 전체의 14%를 넘게 돼 노인들도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입니다.
⊙변재관(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노인들에 대한 특히 사회적 일자리를 확대개발 보급하지 않는다면 향후 우리들의 노동생산성을 포함한 경제성장 전체의 둔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3년간 교통지킴이와 환경지킴이 등 노인일자리 30만 개를 만들 계획이지만 예산확보 등의 어려움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당장에는 젊은층의 실업문제가 더 급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노인취업문제도 우리 사회의 핵심과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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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에게도 일자리를
    • 입력 2003-10-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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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인문제를 다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일자리문제입니다. 본격적인 고령화사회를 맞아서 노인일자리를 확대하는 것이 시급한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지만 우리 현실은 아직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류나 꽃 등을 배달하는 이 택배회사는 70명의 종업원이 모두 65살 이상입니다. IMF 직전까지 약품공장을 운영하던 이 할아버지도 한 달 전 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양승채(65세/경기도 분당):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용돈도 벌고 그러니까 좋죠. ⊙기자: 하지만 노인 일자리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취업을 알선하는 이 기관에는 매달 600여 노인들이 신청서를 내지만 취업되는 건 50여 건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이력서도 넣고 다 했는데 나이가 걸리고 이래서 연락이 잘 안 와서... ⊙인터뷰: 젊은 사람만 선호하는 것 같고 노인네는 다른 데로 돌리는 것 같아요. ⊙기자: 실제 65살 이상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1%에 불과하고 그나마 농어업과 단순노무직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2020년쯤에는 노인인구가 전체의 14%를 넘게 돼 노인들도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입니다. ⊙변재관(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노인들에 대한 특히 사회적 일자리를 확대개발 보급하지 않는다면 향후 우리들의 노동생산성을 포함한 경제성장 전체의 둔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3년간 교통지킴이와 환경지킴이 등 노인일자리 30만 개를 만들 계획이지만 예산확보 등의 어려움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당장에는 젊은층의 실업문제가 더 급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노인취업문제도 우리 사회의 핵심과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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