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사 피부 자르지 않고 주사로 치료 가능

입력 2003.10.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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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학정보입니다.
동맥경화로 다리 혈관이 막혀서 발가락 등이 괴사하면 지금까지는 잘라내야 했지만 최근에는 절단하지 않고 주사로 재생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박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리에 피가 통하지 않아 고생하던 이 할머니는 지난해 말부터 오른쪽 가운데 발가락이 괴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대로 놔두면 괴사부위가 계속 퍼지기 때문에 발가락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박명순(발가락 괴사 환자): 육안으로 봐도 썩어들어가요, 까맣게 흔적이 남으면서 그렇게 아파요.
밤에는 잠을 못 자고...
⊙기자: 하지만 이 할머니는 자신의 골반에서 조혈모세포를 뽑아내 이식함으로써 발가락을 살려냈습니다.
조혈모 세포를 괴사 부위에 주사한 결과 이 세포가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세포치료 한 달 만에 거의 측정되지 않았던 혈류가 뚜렷히 개선됐고 3개월이 지나자 막힌 혈관만 있던 조직에 새로운 혈관들이 형성돼 상처 부위가 아물기 시작했습니다.
⊙백상홍(성빈센트병원 순환기 내과 교수): 조기에 발견을 하게 되면 환자분의 병변부위를 거의 절제하지 않고 최대한 살려서 보존을 할 수가 있습니다.
⊙기자: 이 치료법은 말초동맥폐쇄질환이나 버거시병 등 혈관에 문제가 생겨 조직에 피가 통하지 않는 환자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이 치료법은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함에 따라 면역 거부 반응이나 부작용을 최소화했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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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사 피부 자르지 않고 주사로 치료 가능
    • 입력 2003-10-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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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학정보입니다. 동맥경화로 다리 혈관이 막혀서 발가락 등이 괴사하면 지금까지는 잘라내야 했지만 최근에는 절단하지 않고 주사로 재생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박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리에 피가 통하지 않아 고생하던 이 할머니는 지난해 말부터 오른쪽 가운데 발가락이 괴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대로 놔두면 괴사부위가 계속 퍼지기 때문에 발가락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박명순(발가락 괴사 환자): 육안으로 봐도 썩어들어가요, 까맣게 흔적이 남으면서 그렇게 아파요. 밤에는 잠을 못 자고... ⊙기자: 하지만 이 할머니는 자신의 골반에서 조혈모세포를 뽑아내 이식함으로써 발가락을 살려냈습니다. 조혈모 세포를 괴사 부위에 주사한 결과 이 세포가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세포치료 한 달 만에 거의 측정되지 않았던 혈류가 뚜렷히 개선됐고 3개월이 지나자 막힌 혈관만 있던 조직에 새로운 혈관들이 형성돼 상처 부위가 아물기 시작했습니다. ⊙백상홍(성빈센트병원 순환기 내과 교수): 조기에 발견을 하게 되면 환자분의 병변부위를 거의 절제하지 않고 최대한 살려서 보존을 할 수가 있습니다. ⊙기자: 이 치료법은 말초동맥폐쇄질환이나 버거시병 등 혈관에 문제가 생겨 조직에 피가 통하지 않는 환자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이 치료법은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함에 따라 면역 거부 반응이나 부작용을 최소화했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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