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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거리두기 중”…채용·경력·아르바이트 모두 잃었다
입력 2020.09.12 (06:52)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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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 어렵다는 말,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죠.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채용이 밀리는 건 기본에다 소위 말하는 '스펙' 쌓기도 어려워진 요즘, 취업 준비생들에겐 현실이 더 팍팍해졌습니다.

특히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아르바이트 자리까지 줄어들어 청년들은 그야말로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유민 기자가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학 졸업을 하고도 2년째 직장을 찾고 있는 정지수 씨.

힘들 때마다 한강을 찾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 기업들아, 나 좀 뽑아줘라!"]

틈날 때마다 자기소개서를 고쳐 써보지만 채용 공고가 좀처럼 뜨지 않아 지원 기회조차 얻기 어렵습니다.

[정지수/취업 준비생 : "채용이 줄어들면서 자신감도 많이 하락하고 있고, 불합격할 기회조차 없어졌다는 게 지금 취준생들의 현실입니다."]

연극영화과를 다니는 대학생 송명화 씨는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로 다니던 연기학원을 못 나가게 됐습니다.

["엄마, 앞으로 내 인생에 끼어들지마."]

[송명화/대학생 : "원래 연습실 가서 하다가 지금은 그럴 수 없는 상황이어서 집에서 계속하고 있는 중이에요."]

학원비를 벌기 위해 시작했던 아르바이트마저 거리 두기 조치로 못하게 됐습니다.

[송명화/대학생 :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되기 전에는 아르바이트하고 있었는데 학원에서 3주 쉬겠다고 하셔서 '내가 어떻게 경제생활을 해서 부모님께 짐을 덜어드리지' 이런 걱정이 사실은 제일 커요."]

청년층에서 고시생과 단기 아르바이트생 등을 포함한 이른바 체감실업률은 24.9%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입니다.

정부가 최근 미취업 청년들에게 1인당 5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한 1회성 지원에 불과합니다.

[이채은/청년유니온 위원장 : "청년들이 체감하기엔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노동시장 밖으로 내몰렸을 때 이들을 받쳐줄 수 있을 만한 사회안전망 제도가 더 절실하다..."]

취업뿐 아니라 경력 쌓기에 아르바이트까지…

무엇 하나 쉽게 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청년들은 지금 자신들이 좇던 꿈과도 거리 두기 중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그래픽:김지훈
  • “꿈도 거리두기 중”…채용·경력·아르바이트 모두 잃었다
    • 입력 2020-09-12 06:52:20
    뉴스광장 1부
[앵커]

취업 어렵다는 말,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죠.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채용이 밀리는 건 기본에다 소위 말하는 '스펙' 쌓기도 어려워진 요즘, 취업 준비생들에겐 현실이 더 팍팍해졌습니다.

특히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아르바이트 자리까지 줄어들어 청년들은 그야말로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유민 기자가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학 졸업을 하고도 2년째 직장을 찾고 있는 정지수 씨.

힘들 때마다 한강을 찾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 기업들아, 나 좀 뽑아줘라!"]

틈날 때마다 자기소개서를 고쳐 써보지만 채용 공고가 좀처럼 뜨지 않아 지원 기회조차 얻기 어렵습니다.

[정지수/취업 준비생 : "채용이 줄어들면서 자신감도 많이 하락하고 있고, 불합격할 기회조차 없어졌다는 게 지금 취준생들의 현실입니다."]

연극영화과를 다니는 대학생 송명화 씨는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로 다니던 연기학원을 못 나가게 됐습니다.

["엄마, 앞으로 내 인생에 끼어들지마."]

[송명화/대학생 : "원래 연습실 가서 하다가 지금은 그럴 수 없는 상황이어서 집에서 계속하고 있는 중이에요."]

학원비를 벌기 위해 시작했던 아르바이트마저 거리 두기 조치로 못하게 됐습니다.

[송명화/대학생 :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되기 전에는 아르바이트하고 있었는데 학원에서 3주 쉬겠다고 하셔서 '내가 어떻게 경제생활을 해서 부모님께 짐을 덜어드리지' 이런 걱정이 사실은 제일 커요."]

청년층에서 고시생과 단기 아르바이트생 등을 포함한 이른바 체감실업률은 24.9%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입니다.

정부가 최근 미취업 청년들에게 1인당 5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한 1회성 지원에 불과합니다.

[이채은/청년유니온 위원장 : "청년들이 체감하기엔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노동시장 밖으로 내몰렸을 때 이들을 받쳐줄 수 있을 만한 사회안전망 제도가 더 절실하다..."]

취업뿐 아니라 경력 쌓기에 아르바이트까지…

무엇 하나 쉽게 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청년들은 지금 자신들이 좇던 꿈과도 거리 두기 중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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