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공무원 北 피격 사망’ 어업지도선 연평도 해상에서 조사

입력 2020.09.24 (11:22) 수정 2020.09.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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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해양경찰이 공무원이 탔던 어업지도선을 연평도에 입항시키지 않고 해상에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오늘 해양수산부 소속 499t급 어업지도선 A 호를 소연평도 해상에서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이 어업지도선을 소연평도에 입항시켜서 조사할 계획이었지만,어업지도선이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고 소연평도 근처 수심도 충분하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인천해경 소속 수사관 3명이 오늘 오전 연평도로 이동했으며, 오후에 고속단정을 타고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 있는 A 호에 접근한 뒤 승선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A 호에는 현재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등 15명이 타고 있으며, 해경은 이들을 상대로 실종된 47살 B 씨의 신변사항과 선내 CCTV, 통신기록 등 행적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어업지도선에 남은 B 씨의 개인 물품을 확보하고 유서 형태의 메모 등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해경은 현재까지 어업지도선 뒤편에서 A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가 발견됐고, CCTV는 배 뒤편 왼쪽으로 설치돼 있어 자세한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1일 낮 12시 50분쯤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남쪽 2.2km 해상에서 어업지도선 A 호에서 근무 중이던 B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2012년에 공무원으로 임용된 B 씨는 지난 14일부터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의 일등 항해사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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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공무원 北 피격 사망’ 어업지도선 연평도 해상에서 조사
    • 입력 2020-09-24 11:22:29
    • 수정2020-09-24 11:29:08
    사회
서해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해양경찰이 공무원이 탔던 어업지도선을 연평도에 입항시키지 않고 해상에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오늘 해양수산부 소속 499t급 어업지도선 A 호를 소연평도 해상에서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이 어업지도선을 소연평도에 입항시켜서 조사할 계획이었지만,어업지도선이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고 소연평도 근처 수심도 충분하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인천해경 소속 수사관 3명이 오늘 오전 연평도로 이동했으며, 오후에 고속단정을 타고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 있는 A 호에 접근한 뒤 승선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A 호에는 현재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등 15명이 타고 있으며, 해경은 이들을 상대로 실종된 47살 B 씨의 신변사항과 선내 CCTV, 통신기록 등 행적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어업지도선에 남은 B 씨의 개인 물품을 확보하고 유서 형태의 메모 등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해경은 현재까지 어업지도선 뒤편에서 A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가 발견됐고, CCTV는 배 뒤편 왼쪽으로 설치돼 있어 자세한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1일 낮 12시 50분쯤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남쪽 2.2km 해상에서 어업지도선 A 호에서 근무 중이던 B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2012년에 공무원으로 임용된 B 씨는 지난 14일부터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의 일등 항해사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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