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북한 총격에 인내 약해지지만, 평화적 접근 유지해야”

입력 2020.09.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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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의한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그래도 대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25일)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제75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연 화상 회의에서 그간 정부의 노력에도 오히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가 후퇴한 것 아니냐는 사회자 질문에 “후퇴나 전진 여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며칠 전과 같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의 (대화) 용의와 호의, 인내심이 약해지지만 장기적으로 평화적 접근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회자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 선언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하는 동안 북한이 한국인을 총살한 것과 북한의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등을 언급하며 강 장관에게 현 한반도 정세를 평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강 장관은 북한이 코로나 19와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현재 내부 문제에 집중하고 있어 북미·남북 대화 모두 교착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폐쇄적이며 고립된 국가를 상대(engage)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좌절스럽다”며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강 장관은 또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와 남북 협력을 향한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희망하면서 대화를 장려하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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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북한 총격에 인내 약해지지만, 평화적 접근 유지해야”
    • 입력 2020-09-25 11:16:23
    정치
북한에 의한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그래도 대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25일)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제75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연 화상 회의에서 그간 정부의 노력에도 오히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가 후퇴한 것 아니냐는 사회자 질문에 “후퇴나 전진 여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며칠 전과 같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의 (대화) 용의와 호의, 인내심이 약해지지만 장기적으로 평화적 접근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회자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 선언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하는 동안 북한이 한국인을 총살한 것과 북한의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등을 언급하며 강 장관에게 현 한반도 정세를 평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강 장관은 북한이 코로나 19와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현재 내부 문제에 집중하고 있어 북미·남북 대화 모두 교착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폐쇄적이며 고립된 국가를 상대(engage)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좌절스럽다”며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강 장관은 또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와 남북 협력을 향한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희망하면서 대화를 장려하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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