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지시 정황 없어…시신 공동 수색 제안할 것”

입력 2020.09.25 (21:09) 수정 2020.09.2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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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국회에서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정보위원들에게 피살 사건을 설명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개입한 정황이 없다"고 했습니다.

또 북한에는 시신 공동 수색을 제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지원 국정원장은 오늘(25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이 피살 공무원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 만큼 시신 수색을 요구하고 원인 규명을 위한 협력을 구하겠다고 했습니다.

시신이 남쪽으로 표류하고 있을 수도 있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수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진상조사가 필요하고 두 번째는 재발방지책은 진상조사 결과에 기초해서 어떻게 말하는지 그 부분을 후속조치로 진행돼야 한다."]

북한도 오늘 통지문에서 재발방지 조치를 언급한 만큼 남북 간 협의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북 통지문 대독 : "단속과정에 사소한 실수나 오해를 부르는 일이 없도록 해상에서 단속 취급 전 과정을 수록하는 체계를 세우라고 지시했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또 "실종 공무원이 피살되기 전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보고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서해교전처럼 중간 간부 지시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정원 첩보 상에서도 김 위원장의 개입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전에 김정은 위원장이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이런 판단이나 어떤 근거가 있는 것으로 전체적으로 그런 거 아니냐 하는 국정원장의 언급은 있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북한이 보내온 사과에 대해서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표현 수위와 서술 방법 등이 상당히 이례적이고 진솔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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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김정은 지시 정황 없어…시신 공동 수색 제안할 것”
    • 입력 2020-09-25 21:09:34
    • 수정2020-09-25 21: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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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국회에서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정보위원들에게 피살 사건을 설명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개입한 정황이 없다"고 했습니다.

또 북한에는 시신 공동 수색을 제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지원 국정원장은 오늘(25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이 피살 공무원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 만큼 시신 수색을 요구하고 원인 규명을 위한 협력을 구하겠다고 했습니다.

시신이 남쪽으로 표류하고 있을 수도 있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수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진상조사가 필요하고 두 번째는 재발방지책은 진상조사 결과에 기초해서 어떻게 말하는지 그 부분을 후속조치로 진행돼야 한다."]

북한도 오늘 통지문에서 재발방지 조치를 언급한 만큼 남북 간 협의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북 통지문 대독 : "단속과정에 사소한 실수나 오해를 부르는 일이 없도록 해상에서 단속 취급 전 과정을 수록하는 체계를 세우라고 지시했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또 "실종 공무원이 피살되기 전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보고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서해교전처럼 중간 간부 지시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정원 첩보 상에서도 김 위원장의 개입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전에 김정은 위원장이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이런 판단이나 어떤 근거가 있는 것으로 전체적으로 그런 거 아니냐 하는 국정원장의 언급은 있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북한이 보내온 사과에 대해서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표현 수위와 서술 방법 등이 상당히 이례적이고 진솔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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