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해군, ‘北 피격 사망’ 공무원 8일째 수색…월북 가능성도 조사 중

입력 2020.09.28 (10:28) 수정 2020.09.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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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해경의 수색작업이 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해양수산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47살 A 씨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연평도 인근 해상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북한에서 피격돼 숨진 A 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어제와 마찬가지로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 세로 18.5㎞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해군과 함께 수색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중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29척,어업지도선 9척 등 선박 38척과 항공기 5대가 투입됐고, 인천시 옹진군과 충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어업지도선 9척과 연평도 어선 등도 수색에 참여했습니다.

앞서 해경과 해군은 어제 오후 6시부터 함정 등 22척을 투입해 밤샘 수색도 했으나 성과가 없었습니다.

해경은 서해어업지도관리단의 직원 숙소를 찾아 A 씨의 개인용 컴퓨터를 확인하는 등 A 씨의 실종 전 행적을 조사하고 있지만, 자진 월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정황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A 씨가 마지막에 탄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내 공용 PC와 그가 3년간 근무했던 무궁화 13호의 공용 PC에 대해서도 북한 관련 검색 기록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디지털 포렌식이 마무리되면 A씨가 실종되기 사흘 전부터 고장 난 무궁화 10호 내 CCTV 2대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또 국방부의 발표 내용을 토대로 A씨가 실종됐을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으나, 실제 착용 여부도 다시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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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8 10:28:46
    • 수정2020-09-28 10:34:23
    사회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해경의 수색작업이 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해양수산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47살 A 씨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연평도 인근 해상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북한에서 피격돼 숨진 A 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어제와 마찬가지로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 세로 18.5㎞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해군과 함께 수색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중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29척,어업지도선 9척 등 선박 38척과 항공기 5대가 투입됐고, 인천시 옹진군과 충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어업지도선 9척과 연평도 어선 등도 수색에 참여했습니다.

앞서 해경과 해군은 어제 오후 6시부터 함정 등 22척을 투입해 밤샘 수색도 했으나 성과가 없었습니다.

해경은 서해어업지도관리단의 직원 숙소를 찾아 A 씨의 개인용 컴퓨터를 확인하는 등 A 씨의 실종 전 행적을 조사하고 있지만, 자진 월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정황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A 씨가 마지막에 탄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내 공용 PC와 그가 3년간 근무했던 무궁화 13호의 공용 PC에 대해서도 북한 관련 검색 기록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디지털 포렌식이 마무리되면 A씨가 실종되기 사흘 전부터 고장 난 무궁화 10호 내 CCTV 2대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또 국방부의 발표 내용을 토대로 A씨가 실종됐을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으나, 실제 착용 여부도 다시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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