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 통신선 여전히 불통…NLL 인근 北 특이동향 없어”

입력 2020.09.28 (11:38) 수정 2020.09.28 (14: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북한에 군 통신선 재가동을 요청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오늘(28일) 정례브리핑에서 군 통신선은 여전히 불통 상태인지 확인해달라는 질문에 “군 통신선은 아직 복구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어제(2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북측에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공동 조사를 제의하면서 군 통신선 복구와 재가동을 요청했습니다.

남북 군사 당국은 2018년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구했지만, 북측은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면서 지난 6월부터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우리 측에서 북측이 통신선을 켜둔 상태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데, 여전히 단절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어제 관영매체를 통해 우리 측 수색 함정이 서해상 북한의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국방부는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문 부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상 수색 활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NLL 인근에서) 중국 어선이 조업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통제도 병행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본적으로 NLL은 과거에도 수차례 얘기해왔고 지금도 실질적인 해상분계선”이라며 “NLL이 준수되고 존중되어야 한다는 정부의 원칙은 변함없다”고 말했습니다.

NLL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또, 공무원 피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해경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에서 확보한 첩보를 제공해달라는 해경 요청에 대해서는 “수사와 관련해 양 기관이 자료 제공 방법이라든지 범위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문 부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지난 25일 총경급 간부가 합참을 찾아 군이 가진 피살 사건 관련 첩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오늘 합참을 재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사건과 관련해 일반적인 자료는 해경에 제공하고, 비밀로 분류된 핵심 첩보의 경우 방문 열람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방부 “군 통신선 여전히 불통…NLL 인근 北 특이동향 없어”
    • 입력 2020-09-28 11:38:05
    • 수정2020-09-28 14:31:39
    정치
정부가 북한에 군 통신선 재가동을 요청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오늘(28일) 정례브리핑에서 군 통신선은 여전히 불통 상태인지 확인해달라는 질문에 “군 통신선은 아직 복구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어제(2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북측에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공동 조사를 제의하면서 군 통신선 복구와 재가동을 요청했습니다.

남북 군사 당국은 2018년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구했지만, 북측은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면서 지난 6월부터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우리 측에서 북측이 통신선을 켜둔 상태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데, 여전히 단절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어제 관영매체를 통해 우리 측 수색 함정이 서해상 북한의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국방부는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문 부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상 수색 활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NLL 인근에서) 중국 어선이 조업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통제도 병행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본적으로 NLL은 과거에도 수차례 얘기해왔고 지금도 실질적인 해상분계선”이라며 “NLL이 준수되고 존중되어야 한다는 정부의 원칙은 변함없다”고 말했습니다.

NLL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또, 공무원 피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해경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에서 확보한 첩보를 제공해달라는 해경 요청에 대해서는 “수사와 관련해 양 기관이 자료 제공 방법이라든지 범위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문 부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해경은 지난 25일 총경급 간부가 합참을 찾아 군이 가진 피살 사건 관련 첩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오늘 합참을 재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사건과 관련해 일반적인 자료는 해경에 제공하고, 비밀로 분류된 핵심 첩보의 경우 방문 열람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